광주 시민군 김군, 차복환씨였다.."지만원 사과 받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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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차량에 올라 기관총을 잡고 있는 보도 사진 속 시민군 '김군'(가칭)을 경기도에 거주하는 차복환(62)씨로 특정했다.
조사위는 12일 대국민 보고회에서 "지난해 5월 5·18기념재단에 본인이 김군이라는 제보가 접수됐고 같은 해 10월 제보 내용을 이관받았다. 제보자 차씨와 김군의 사진을 비교 분석하고, 사진을 촬영한 이창성 전 <중앙일보> 기자, 영화 <김군> 의 강상우 감독, 차씨를 김군이라고 증언한 주아무개씨 등의 면담조사를 진행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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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조사위 "사진속 인물 생존"
차씨 "우연히 시민군 합류했다가
가족 불이익 받을까 숨기고 살아"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차량에 올라 기관총을 잡고 있는 보도 사진 속 시민군 ‘김군’(가칭)을 경기도에 거주하는 차복환(62)씨로 특정했다.
조사위는 12일 대국민 보고회에서 “지난해 5월 5·18기념재단에 본인이 김군이라는 제보가 접수됐고 같은 해 10월 제보 내용을 이관받았다. 제보자 차씨와 김군의 사진을 비교 분석하고, 사진을 촬영한 이창성 전 <중앙일보> 기자, 영화 <김군>의 강상우 감독, 차씨를 김군이라고 증언한 주아무개씨 등의 면담조사를 진행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차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광주에서 공장을 다니던 1980년 우연한 계기로 시민군에 합류했다가 직업군인인 형의 만류로 집에 돌아온 뒤 가족이 받을 불이익을 우려해 시민군 가담 사실을 숨기고 살았다”며 자신이 ‘김군’이란 사실은 지난해 5월 아내가 우연히 영화 <김군>을 본 뒤 말해줘서 알게 됐다고 했다. 차씨는 이날 보고회에 나와 “지만원씨가 저를 ‘광수 1호’가 되게 했더라. 제 명예가 훼손된 거라 사과를 꼭 받고 싶고 법(적 대응)도 한번 생각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동안 김군은 1980년 5월24일 광주 남구 송암동에서 계엄군에게 사살당한 뒤 주검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사위는 “당시 송암동에 있었던 사살당한 주검은 이틀 동안 길거리에 방치됐다가 주민들이 인근 야산에 가매장했고 같은 달 29일 광주시청 관계자들이 수습했다. 주민·계엄군·검시의사 진술, 검시보고서 분석 등을 통해 이 주검은 고 김종철씨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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