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박무빈 "연세대전, 이를 갈고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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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학년 때 연세대전을 전패했다. 그래서 이를 갈고 준비해왔다." 박무빈의 시선은 라이벌 연세대와의 맞대결에 맞춰져 있었다.
박무빈은 강팀과의 경기에 대해 "1, 2학년 때 연세대전을 전패했다. 그래서 이를 갈고 준비해왔다. 올해 팀 분위기가 워낙 좋고 주장 (여)준형이 형 중심으로 팀이 하나가 된 것 같아 그 부분을 더 강조하고 있다. 올해 선수들 부상이 없다는 게 가장 좋은 징조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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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박무빈이 12일 명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맞대결에서 23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무빈은 1쿼터에 10점을 몰아치며 고려대가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공헌했다. 고려대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마다 투입된 박무빈은 막혀있던 공격 활로를 만들어내며 팀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이후 4쿼터에는 3점슛 3방을 꽂아 넣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승리 후 박무빈은 “1쿼터에 정신을 못 차리고 끌려 다니는 경향이 있었는데 오늘은 1쿼터부터 준비한 공수가 잘 돼서 처음부터 끝까지 쉬운 경기를 만들었어야 했다. 그런데 중간에 크게 이기고 있는데도 지고 있는 팀처럼 분위기가 침체되었던 부분이 부족했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박무빈은 “그때 저학년 친구들이 뛰고 있었다. 그렇게 하면 안 되지만 어떻게 보면 당연히 주축으로 뛰지 않았는데 뛰면 적응을 못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고참들이 잘 알려주고 저학년 선수들이 잘 배운다면 더 단단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며 분위기가 침체된 이유를 밝혔다.
박무빈은 부상으로 지난 28일 경희대전을 결장했다. 이후 점점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높은 에너지 레벨로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 박무빈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통증도 없고 완벽하게 나았다. 체력이 30분을 뛰기에는 어려운 것 같고 중앙대전, 연세대전이 남아있는데 그때는 만약 경기 양상이 비등비등하면 오래 뛰어야 하기 때문에 1, 2쿼터에 숨을 트는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학년 때까지 포인트 가드를 맡으며 코트를 지휘했던 박무빈은 올 시즌 라인업에 맞춰 슈팅 가드, 스몰 포워드 역할까지 맡고 있다. 박무빈은 포지션 변경에 대해 “작년에는 포인트 가드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별로 없어서 제가 메인이었고 프로에 가서도 포인트 가드를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번으로 뛸 수 있는 (최)성현이 형, (김)태완, (김)도은, (박)정환이가 있기 때문에 고집대로 1번을 보는 건 팀에 해를 끼치는 것이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것처럼 2번으로 뛰어도 충분히 지시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이제는 길이 보이는 것 같다.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무빈은 시즌 초반 슛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2점슛 성공률 51.9%, 3점슛 성공률 27.6%에 머물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각각 71%(5/7), 40%(4/10)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슛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박무빈은 “슈팅을 쏘는데도 들어갈 것 같은데 안 들어가서 생각이 많았다. 근데 김태홍 코치님이 슛을 넣으려고 쏘는 게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쏴야 잘 들어간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에어볼이 나오더라도 아무 생각 없이 쏘려고 했다. 3-4쿼터에는 넣으려고 하지 않고 타이밍 맞춰서 던지니까 잘 들어갔던 것 같다”라며 슛 컨디션이 좋아진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고려대는 상위권을 다투고 있는 연세대, 중앙대와의 맞대결이 남아있다. 박무빈은 강팀과의 경기에 대해 “1, 2학년 때 연세대전을 전패했다. 그래서 이를 갈고 준비해왔다. 올해 팀 분위기가 워낙 좋고 주장 (여)준형이 형 중심으로 팀이 하나가 된 것 같아 그 부분을 더 강조하고 있다. 올해 선수들 부상이 없다는 게 가장 좋은 징조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_송유나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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