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에 최정예 '삼바군단' 뜬다..손흥민vs네이마르 맞대결 성사

오는 6월 방한을 앞두고 11일 발표된 브라질 축구대표팀 명단 사진=브라질축구협회(CBF) 공식 SNS 캡처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오는 6월 한국 원정길에 함께 할 27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1일 6월 A매치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세계 최강인 브라질 대표팀은 이번 명단에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리그 최정상 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다수 포함했다.

가장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끄는 선수는 누가 뭐래도 네이마르다. 리오넬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낸 네이마르는 이번 시즌에도 그와 함께 PSG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네이마르가 한국에 온다면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의 방한이다.

네이마르에 맞서 한국 대표팀도 '에이스'를 출격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한축구협회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핫'한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출전은 사실상 확정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현재 20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1992년생 동갑내기다. 월드클래스로 평가받는 두 선수의 맞대결 성사만으로도 벌써 축구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한편 브라질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프리메라리가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카세미루, 에데르 밀리탕도 발탁했다. 그 밖에도 알리송, 파비뉴(이상 리버풀), 치아구 시우바(첼시)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려 모든 포지션에 스타 플레이어들이 포함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월 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 등 중남미 강호들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브라질은 한국과 맞붙은 후 6일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