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고성 삼락리 공룡·새발자국 화석산지' 道기념물 지정

홍정명 2022. 5. 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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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경상남도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고성군 당항만 북쪽 해안가의 소규모 독립 구릉지에 노출되어 있으며, 초식공룡(조각류, 용각류) 발자국과 새발자국을 포함한 화석 1421개가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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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도
30일간 예고기간 거쳐 최종 결정

[창원=뉴시스] 경상남도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경남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사진=경남도 제공) 2022.05.12.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경상남도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고성군 당항만 북쪽 해안가의 소규모 독립 구릉지에 노출되어 있으며, 초식공룡(조각류, 용각류) 발자국과 새발자국을 포함한 화석 1421개가 분포되어 있다.

조각류(鳥脚類)는 두 다리 혹은 네 다리로 보행하는 초식공룡, 용각류(龍脚類)는 목이 길고 몸집이 큰 초식공룡을 지칭한다.

특히, 조각류 공룡의 발자국 화석은 1180개나 발견됐으며, 백악기에 살았던 초식공룡 '이구아노돈류'의 공룡발자국인 캐리리이크니움(Caririchnium)으로 확인됐다.

백악기에 살았던 초식공룡(조각류) 발자국 이름으로, 짧고 굵은 3개의 발가락과 넓은 뒷꿈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발자국들은 81개의 보행렬을 이루고 있다. 이 중 47개 보행렬은 지금까지 발견된 캐리리이크니움 화석 중에서 가장 높은 밀집도를 가지고 있어, 4족 보행 특성을 이해하는데 학술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 화석은 141개가 발견됐으며, 1개의 보행렬을 이루고 있다.

이 보행렬의 길이는 25.3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용각류 보행렬이며, 단일 보행렬 중 발자국 수로는 가장 많다.

[창원=뉴시스] 경상남도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경남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사진=경남도 제공) 2022.05.12. photo@newsis.com

그 밖에 3종류의 새발자국 화석이 함께 발견됐으며, 식물화석 파편 화석과 빗방울 자국, 연흔(물결자국), 건열 등이 관찰되었다.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는 함안 백이산 숙제봉 남쪽 기슭 다리골 계곡 바닥에 노출되어 있으며, 110여 개의 공룡발자국이 6개 이상의 보행렬을 이루고 있다.

이 공룡발자국 화석은 조각류 공룡의 캐리리이크니움의 발자국으로 확인됐으며, 기존에 보고된 캐리리이크니움에 비해 그 크기가 작아 공룡의 유년기와 아성체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 유년기~아성체 시기의 발자국은 거의 발견되지 않아 희소성이 매우 크며, 캐리리이크니움의 성체가 되기 전 집단행동 습성과 생태 연구에 매우 유용한 자료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김옥남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앞으로 관리단체인 함안군, 고성군과 협력해 지정예고한 화석 문화재들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등 2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수렴 및 검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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