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그저 완벽.. 폴리니를 '절대기준의 피아니스트'로 만들어준 명반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가 쇼팽 콩쿠르를 정복하고 난 당시의 녹음이다.
루빈슈타인으로 하여금 "아무도 저렇게 연주할 수 없다"고 고백하게 만든 정확한 기교와 스피디한 템포 감각이 지금 들어도 신선하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음반이 녹음될 당시의 분위기에 뭔가 초자연적인 요소가 들어갔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완벽함 그 이상을 자랑하는 앨범이다.
발표 당시 공교롭게도 좋은 폴로네이즈 음반이 많이 출시되었지만, 현재까지도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음반은 폴리니의 것이 거의 유일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외(Warner Classics 2435675495)
그가 쇼팽 콩쿠르를 정복하고 난 당시의 녹음이다. 루빈슈타인으로 하여금 "아무도 저렇게 연주할 수 없다"고 고백하게 만든 정확한 기교와 스피디한 템포 감각이 지금 들어도 신선하다. 특히 3악장의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서정성은 지금껏 비교할 음반을 찾기 힘들 정도이며, 2악장의 차분한 노래도 설득력이 짙다.
◇쇼팽 연습곡집(DG 4137942)
모든 피아니스트와 피아노 음악 애호가들의 필청 음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음반이 녹음될 당시의 분위기에 뭔가 초자연적인 요소가 들어갔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완벽함 그 이상을 자랑하는 앨범이다. 수많은 에튀드집이 출시되었지만 기교의 완벽함과 균형 잡힌 음악성, 뒷맛이 개운한 서정과 중용의 템포 등에서 아직 이 음반을 넘어서는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쇼팽 폴로네이즈집(DG 4137952)
발표 당시 공교롭게도 좋은 폴로네이즈 음반이 많이 출시되었지만, 현재까지도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음반은 폴리니의 것이 거의 유일하다. 눈부신 음색의 '영웅' 폴로네이즈와 고른 터치, 쾌적한 속도로 시종 밀고 나가는 듯한 Op.44 등도 훌륭하다. 독특한 서정과 현대적 감각으로 쇼팽 후기의 약간 빛 바랜 듯한 세계를 그려낸 '환상' 폴로네이즈는 동곡의 결정판이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치코인` 루나·테라 대폭락…비트코인도 3만달러 붕괴 "죽음의 소용돌이"
- `너무 위험했던 사랑`…죄수와 탈옥한 여성 교도관 끝내 극단 선택
- 사라진 초밥 십인분, 이재명 복귀 날 심경글…“일개 시민 외침은 날파리에 불과”
- "억울함 밝히고 싶다"…눈물 훔친 정유라, 조국·안민석 등 고소
- 개그맨 김병만 어머니, 갯벌서 조개잡다 고립돼 숨져
- 대기업집단 느는데 지정기준 제자리… "GDP 연동으로 바꿀 것"
- CSM 확보에 열올린 5대 손보사… 올해도 역대급 실적잔치
- "약 드셔야죠" 부모님 챙기는 AI가전
- 기다린 보람 있나… 中 꿈틀에 기 펴는 `중학개미`
- 문턱 높은 전세반환보증 가입… 빌라는 오늘도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