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연맹회장기] 전반기 제패 주역 용산고 이채형, MVP만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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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고 야전사령관 이채형(187cm, G)이 MVP만 3개째를 수집했다.
지난해에는 대회 최우수상을 골고루 나눠 가졌다면 올해에는 이채형이 MVP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전반기 우승컵 싹쓸이의 주역 이채형은 세 번째 MVP를 수상했지만, 표정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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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임종호 기자] 용산고 야전사령관 이채형(187cm, G)이 MVP만 3개째를 수집했다.
용산고는 12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리 2022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홈 코트의 무룡고를 88-69로 완파했다. 초반부터 화끈한 화력을 자랑한 용산고는 경기 내내 한 수 위의 전력을 자랑하며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정상 등극으로 용산고는 전반기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지난해 여준석(고려대)을 앞세워 4관왕을 차지했던 용산고는 올해에도 벌써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MVP다.
지난해에는 대회 최우수상을 골고루 나눠 가졌다면 올해에는 이채형이 MVP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이날 경기서 이채형은 5점에 그쳤지만,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로 궂은일과 동료들을 살리는데 집중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이채형은 3연속 MVP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부상 없이 팀원들과 합이 맞아가며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해서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한 이채형은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이세범 코치님과 정선규 코치님이 잘 이끌어 주시고 팀원들도 제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 남은 대회도 잘 준비해서 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며 전반기를 돌아봤다.
전반기 우승컵 싹쓸이의 주역 이채형은 세 번째 MVP를 수상했지만, 표정은 좋지 않았다. 동료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이 컸기 때문.
그는 “(이번에도) MVP로 선정돼서 놀랐다. (MVP만) 세 번째인데,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포커스가 너무 내게만 집중되는 것 같아 미안하다. 내가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동료들 덕분이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거듭 드러내며 고마움도 전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울산/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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