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 부임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2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롯데별장에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노제를 마친 운구행렬이 장지로 향하고 있다. 2020.1.22/뉴스1

신동빈 롯데 회장 장남 신유열 씨가 롯데케미칼 임원으로 부임한다. 정확한 직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일본 롯데그룹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한지 2년 만에 한국 롯데 소속이 됐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 씨는 최근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 상무로 부임했다. 신씨는 일본 롯데홀딩스 업무도 겸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일본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석사(MBA)를 거쳤다. 노무라증권 근무 후 지난 2020년말 일본 롯데에 입사해 부장급으로 근무해왔다.

입사 2여년만에 롯데케미칼에 합류하게 되면서 부친인 신동빈 회장과 유사한 과정을 거치게 돼 롯데가 3세 경영체제 준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동빈 회장 역시 게이오대-컬림비아 MBA-노무라증권을 거쳐 일본 롯데상사-롯데케미칼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하며 한국 롯데 경영에 발을 들여놓았다.

반면 신 씨가 아직 롯데 지분이 없고 국적문제나 병영 문제 등이 남아 경영 승계 절차가 시작됐다고 보기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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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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