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어닝쇼크'..거래 대금 급감에 이익 반토막난 곳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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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던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50~60%가까이 1분기 영업이익이 줄면서 '어닝 쇼크'에 빠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은 1분기 영업이익이 28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8% 급감한 1618억원으로 집계돼 '어닝 쇼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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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영업이익 56.8% 급감
미래·삼성·한투·KB도 30~50%대 감소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던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대금이 급감한 탓이다.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가 예상되면서 올해 증권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50~60%가까이 1분기 영업이익이 줄면서 ‘어닝 쇼크’에 빠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라 주식시장이 휘청이면서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기업공개(IPO)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탓으로 해석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은 1분기 영업이익이 28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삼성증권(016360)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47% 감소한 21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NH투자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8% 급감한 1618억원으로 집계돼 ‘어닝 쇼크’로 평가받았다. 키움증권(039490)도 1분기 영업이익이 38.6% 줄어든 2132억원을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2883억원(잠정치)으로 전년 대비 31.9% 줄었다. KB증권도 47.8% 급감한 151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위탁매매 수수료 비중이 낮은 메리츠증권만 선방했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4% 늘어난 37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권사들은 증시 호황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가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증권사 위탁 수수료가 급증한 덕이다.
그러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위탁 수수료 급감으로 이어졌다.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조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쪼그라들었다. 금리 상승 역시 증권업황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권업 주가는 메리츠증권을 제외하고는 전부 부진한 증시 상황에 따라 함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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