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1순위→중원 핵심' 엘네니, 아스널과 재계약 합의

한유철 기자 2022. 5. 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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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엘네니가 아스널과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방출 1순위였던 엘네니는 후반기 아스널 중원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은 엘네니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역시 아스널에 남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집트 매체 '필골'은 11일 엘네니의 아스널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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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모하메드 엘네니가 아스널과 재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방출 1순위였던 엘네니는 후반기 아스널 중원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입단 초기 활발한 기동력과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긴 했지만 주전으로 나서기엔 다소 부족했다. 매 시즌 꾸준히 출전했음에도 발전은 더뎠고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2019-20시즌 베식타스 임대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아스널에 돌아와서도 그의 자리는 없었다.


작별이 예상됐다. 오는 여름 계약 만료가 예정됐지만 아스널은 그를 붙잡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라니트 자카의 이탈까지 예상되며 중원 보강을 1순위로 매겼음에도 엘네니는 플랜에 없었다. 그 역시 "내가 베식타스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구단은 내 에이전트에게 '다른 팀을 알아보는 게 낫다'라고 전했다"라며 이별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4월 첼시전에서 엘네니는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토마스 파티와 알베르 삼비 로콩가의 부진으로 얻은 기회였다. 그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약 4개월 만에 출전이었기 때문에 경기력 자체에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엘네니는 왕성한 활동량과 번뜩이는 패스로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엘네니는 주전으로 떠올랐다.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단단하게 중원을 책임졌고 1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웨스트햄,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선발로 나서며 승리를 챙겼다. 아스널은 지옥의 3연전이라고 불린 '첼시-맨유-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3연승을 챙겼다. 그 중심엔 엘네니의 활약이 있었다.


자연스레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은 엘네니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역시 아스널에 남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온스테인 기자가 아스널 소식에 정통했기 때문에 가능성은 높았다. 팬들 역시 그와의 동행을 이어가길 바랐다.


이와 관련된 소식이 추가적으로 나왔다. 이집트 매체 '필골'은 11일 엘네니의 아스널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집트 대표팀 코치가 자신의 SNS를 통해 엘네니의 재계약을 축하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집트 대표팀은 엘네니와 아스널의 새로운 계약 체결을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남은 경기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널은 현재 승점 66점(21승 3무 11패)으로 리그 4위에 있다. 토트넘 훗스퍼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북런던 더비를 남겨놓고 있다. 3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엘네니 역시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게티이미지, 필골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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