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5.82' 토론토 1680억 에이스 시련 "1선발 같지 않아" 혹평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금 그는 1선발 같이 투구하고 있지 않다"
토론토의 새로운 에이스를 향한 혹평이 빗발치고 있다. 토론토는 지난 해 여름 미네소타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투수 호세 베리오스(28)를 영입했다. 베리오스를 새로운 에이스로 점찍은 토론토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베리오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678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고 적잖은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지금 베리오스는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텍사스와의 개막전부터 ⅓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최악의 출발을 보인 베리오스는 이후 4경기에서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막으며 퀄리티스타트도 두 차례를 기록, 나아진 투구를 보였다. 진짜 문제는 5월부터였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전에서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베리오스는 12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도 5⅓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5월에만 2패 평균자책점 9.90으로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시즌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5.82.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2일 메이저리그 구단별로 분발이 필요한 선수 1명을 꼽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토에서는 베리오스를 꼽았다. 'MLB.com'은 "베리오스가 지금까지 계속 얻어맞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올해 사이영상 후보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는 지금 1선발 같이 투구하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해만 해도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팀내 최다인 14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4.37로 뛰어 오르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비 레이에게 에이스 자리를 빼앗겼다. 레이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하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 1억 1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토론토를 떠났고 자연스럽게 베리오스가 에이스 자리를 물려 받았다.
류현진은 올해 팀의 3선발로 출발했으나 평균자책점 13.50으로 실망스러운 성적과 더불어 왼쪽 팔뚝 부상까지 겹치면서 잠시 공백기를 갖고 있다. 오는 15일 탬파베이전에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MLB.com'은 토론토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볼티모어의 트레이 맨시니(타율 .278 1홈런), 탬파베이의 랜디 아로자레나(타율 .223 1홈런), 보스턴의 트레버 스토리(타율 .206 1홈런), 양키스의 조이 갈로(타율 .187 3홈런)를 분발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는 클리블랜드의 셰인 비버(평균자책점 4.13), 캔자스시티의 살바도르 페레즈(타율 .198, 출루율 .239, 장타율 .396), 디트로이트의 조나단 스쿱(타율 .152, 출루율 .195, 장타율 .232),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야스마니 그랜달(타율 .169 1홈런)을 꼽았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는 LA 에인절스의 '타자' 오타니 쇼헤이(출루율 .317 6홈런), 휴스턴의 율리 구리엘(타율 .198 0홈런), 오클랜드의 크리스티안 파케(타율 .172, 출루율 .196, 장타율 .263), 시애틀의 제러드 켈레닉(타율 .140, 출루율 .219, 장타율 .291), 텍사스의 마커스 세미엔(타율 .165, 출루율 .228, 장타율 .217)을 선정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는 애틀랜타의 찰리 모튼(평균자책점 5.65), 마이애미의 호르헤 솔러(타율 .178, 출루율 .271, 장타율 .347), 뉴욕 메츠의 애덤 오타비노(평균자책점 5.91), 워싱턴의 넬슨 크루즈(타율 .174, 출루율 .266, 장타율 .284), 필라델피아의 리스 호스킨스(타율 .222 5홈런), 중부지구는 밀워키의 브랜든 우드러프(평균자책점 5.97), 세인트루이스의 타일러 오닐(타율 .198 2홈런), 시카고 컵스의 닉 매드리갈(타율 .203, 출루율 .250, 장타율 .241), 피츠버그의 미치 켈러(0승 4패 평균자책점 6.11), 신시내티의 조이 보토(타율 .122 0홈런), 서부지구는 애리조나의 카슨 켈리(타율 .105, 출루율 .150, 장타율 .123), 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타율 .194, 출루율 .252, 장타율 .291), 샌프란시스코의 조이 바트(타율 .167), 샌디에이고의 트렌트 그리샴(타율 .144, 출루율 .264, 장타율 .231), 콜로라도의 저먼 마르케스(0승 3패 평균자책점 6.47)가 불명예를 안았다.
[호세 베리오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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