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심사 약됐다".. 금융 스타트업 해외진출 가속도

김성환 2022. 5. 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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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 스타트업들이 초기부터 발빠르게 해외 시장에 진출했거나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부 스타트업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깐깐한 심사를 통과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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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심사 통과, 호재로 작용
해외 당국서 긍정적 평가 받아
카사코리아·루센트 블록 등
판로확보·교두보 마련 속도
국내 금융 스타트업들이 초기부터 발빠르게 해외 시장에 진출했거나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부 스타트업들은 금융당국으로부터 깐깐한 심사를 통과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카사코리아, 루센트 블록, 해빗 팩토리 등은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 교두보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카사코리아와 루센트 블록 등은 금융위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인정을 받아 이를 교두보 확보에 적극 활용중이다. 카사코리아의 경우 싱가포르의 규제 당국인 싱가포르통화청으로부터 일찌감치 거래소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현지 법인 '카사 싱가포르'를 설립해 조각투자 거래소를 만든다. 국내에선 국내 부동산에 한해 조각투자 상품을 내지만 싱가포르 현지에선 사실상 상품을 낼 수 있는 지역에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국제 부동산 조각투자거래소가 되는 셈이다.

카사 코리아 관계자는 "싱가포르 통화청의 경우 국제적으로도 심사에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서 수년간 준비해 금융위로부터 심사를 통과했다는 사실에 대해 현지 당국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했다"면서 "예창완 대표와 주요 직원이 수시로 오가는 중이며 연내 현재 거래소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인 루센트 블록의 경우 인도네이사 자카르타를 잠재 타깃으로 꼽고 있다. 자카르타의 부동산 시장이 국내 시장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점이 2차 교두보 선정 이유로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조각투자 상품을 1건밖에 선보이지 않아 해외 진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루센트 블록 관계자는 "대표와 임원진이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사업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신뢰도 있는 성과를 내고 2차 진출지인 인도네시아에 대해 현지 시장의 규제를 어떻게 준수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상품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인 해빗팩토리는 올초 미국 보험시장을 뚫기 위해 시장조사를 나간지 1개월만에 현재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했다. LA 현지 교민을 포함한 이민지들이 번거로운 주담대 상품 가입 절차에 고생하는 것을 본 후 이 틈새를 노린 것이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 대표는 "현지에서 주담대를 받기 위해 복잡한 영어 서류를 e메일로 주고 받는 것을 보고 언어 장벽과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서비스를 고안했다"면서 "지난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기존 3~4일 걸리던 대출 절차를 인공지능을 통해 1분 이내로 받을 수 있도록 불편함을 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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