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사업 볕드나.. 현대重, 아람코 수주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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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하는 해양플랜트 사업 수주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아람코가 발주하는 해양플랜트 사업의 규모와 계약 조건 등을 살펴가면서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CRPO96에 대해서는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며 본사가 참여할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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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관련 업계와 조선해양 전문매체 업스트림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아람코가 소유한 해상 유전·가스전 관련 각종 사업 입찰에 뛰어들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 아람코와 장기공급계약(LTA) 양해각서(MOU)를 맺으면서 사업 참가 자격을 얻었다. 전세계 10여개 회사가 LTA를 체결했는데, LTA를 맺은 업체들만 아람코가 발주하는 석유·가스전 공사와 파이프라인 등 각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후 2년여간 잠잠하던 아람코는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해상 유전을 확장해 하루 원유 생산량을 1300만배럴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노후화된 해상 유전을 유지·보수해줄 업체를 구하고자 본격 발주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향후 수년간 매년 15억~20억달러(약 1조9242억~2조5656억원) 이상의 해양플랜트 관련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람코는 최근 세계 최대 해저유전인 사파니야 유전에 3개의 오프쇼어 재킷(해양플랜트 하부 구조물), 아부사파 유전에 생산갑판모듈(PDM) 관련 EPCI(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 작업을 해줄 업체 찾기에 나섰다. 이른바 CRPO96 계약에 대한 발주를 하면서 현재 아부다비 국영석유건설공사 NPCC, 영국 램프렐·네덜란드 보스칼리스, 미국 맥더못 인터내셔널, 이탈리아 사이펨, 인도 L&T·서브시7 등 5곳이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아람코가 발주하는 해양플랜트 사업의 규모와 계약 조건 등을 살펴가면서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CRPO96에 대해서는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며 본사가 참여할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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