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코인 급락..금융시장 '휘청'
K코인 루나·테라 폭락 충격
비트코인 3만달러 밑으로
코스피도 출렁, 1.6% 빠져
尹, 13일 긴급 금융점검회의
◆ 코인시장 충격 ◆
또한 한국산 가상화폐인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시장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정부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13일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
12일 달러당 원화값은 장중 1290원 밑으로 떨어진 뒤 소폭 반등해 전날 종가(1275.3원) 대비 13.3원 하락한 1288.6원으로 마감했다. 원화값이 종가 기준 1285원 아래로 내려간 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3년 만이다.
루나와 테라가 단기간 내 폭락하면서 전 세계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루나는 5센트, 테라는 26센트 수준으로 급락했다. 루나 코인은 일주일 새 가치가 99% 급락했다. 비트코인도 3만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4시 16분 기준 비트코인은 2만5424달러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의 초저금리와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호황을 누려 왔다. 하지만 금리가 인상되고 중앙은행들이 긴축에 나서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가상화폐 충격으로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1.63% 하락한 2550.0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은 전날보다 3.77% 급락한 833.66에 마감해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상화폐 관련 주식들의 하락폭이 컸다.
윤 대통령은 13일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을 점검하는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 예정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할 예정이며, 분야별 민간 전문가도 배석한다.
[김혜순 기자 /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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