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고팍스 부스 투자자 발길..경품 쏟아진 엠플러스부스 북적

문일호,박윤예,이석희,진영화,서정원,명지예 2022. 5.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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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을 기다렸다"
재테크족 몰린 머니쇼

◆ 2022 서울머니쇼 ◆

"이게 5만원권 현찰 5억원 뭉치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이거 들고 다닐 만한데, 이대로 도망갈까요?"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과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농담에 관람객들이 파안대소했다. 12일 막을 올린 서울머니쇼 현장, 150개사가 차린 280개 부스에는 없는 게 없었다. 금괴, 은괴, 은화, 가상화폐 상품권, 대체불가토큰(NFT)까지 화폐의 과거부터 미래를 모아놓은 박물관 같았다.

그중에서도 한국조폐공사 부스에 있는 빳빳한 신권 보따리는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반 사장과 장 회장의 농담도 신권의 무게를 느껴보는 체험 과정에서 나왔다.

은화 한 닢의 무게인 31.1g을 정확히 맞히면 은화(3만원)를 증정하는 코인즈투데이 부스에는 종일 긴 줄이 늘어섰다. 루나발 폭락으로 시장은 캄캄했지만, 빗썸과 고팍스 부스에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빗썸은 투자금 100만원을 1등 경품으로 내걸었고, 로고 색깔에 맞춘 초대형 타폴린백을 기념품으로 나눠주며 초히트를 쳤다. 최근 원화거래소를 개설하고 홍보에 나선 고팍스 부스에는 "이럴 때일수록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예비 투자자들이 몰렸다.

교복 군단도 이날 머니쇼의 주인공이었다.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 삼일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이 2년여 만에 첫 현장학습으로 머니쇼 현장을 찾았다. 부스마다 학생들에게 사은품을 몰아주는 '교복 우대' 덕분에, 이들은 양손 가득 기념품과 경품을 들고 돌아갔다.

전시장 문을 열자마자 오픈런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은 매경 엠플러스 부스였다. 유료 구독자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되는 재테크 베스트셀러 등 경품과 유료 구독자 전용 '엠플러 키트'를 받기 위해서다. 전시장 곳곳을 돌아보고 5개의 스탬프를 받아야 응모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에도 수백 명이 참여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공개된 '서울머니쇼 개막식 기념 NFT'도 화제였다. 김은서 작가는 신문을 인쇄하고 달러를 찍어내는 윤전기를 모티브로 환상적인 세계를 창조해냈다. 객석에서 탄성이 나올 정도로 빼어난 영상미가 돋보인 이 작품의 제목은 하늘과 땅 사이의 조화를 이루는 기운을 의미하는 '충화지기'다. 이 작품은 행사가 막을 내리는 14일까지 판매된다. 작품 가격은 500만원, 수익금은 전액 소외계층에게 기부된다.

[특별취재팀 = 문일호 차장(팀장) / 박윤예 기자 / 이석희 기자 / 진영화 기자 / 서정원 기자 /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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