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2030년까지 세전이익 두배로"..LNG 이어 수소·암모니아 사업

박윤구 2022. 5.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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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의 울산 수소복합단지(CEC) 조감도 [사진 제공 = SK가스]
국내 최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판매업체 SK가스가 블루 수소, 암모니아 등 미래 청정 에너지시장 진출을 예고하며 2030년까지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을 두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SK가스의 새로운 정체성과 미래 성장전략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탈탄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기업 정체성 '넷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계획 등이 담겼다.

윤 사장은 "저탄소 에너지인 수소와 암모니아의 도입·생산부터 저장, 운반, 활용까지 전체 가치사슬에서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라며 "제로카본 사업 본격화에 앞서 LPG에서 수소·암모니아로 전환하는 중간 매개체로서 LNG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가스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동참하기 위해 궁극적으로는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자원을 공급하는 '제로 카본 솔루션'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대적으로 탄소배출이 적은 LNG사업을 통해 미래 투자에 필요한 제원을 마련하고 수소사업 원가경쟁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윤 사장은 "SK가스는 40년 이상의 트레이딩 역량과 울산 지역 기반의 다양한 고객 뿐만 아니라 LPG·LNG·수소·암모니아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며 "울산에서 추진중인 LNG터미널에 여섯개의 LNG탱크와 오일탱크를 건설하고 향후 암모니아 탱크, 수소 관련 설비 또한 만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가스는 울산에 27만톤 규모의 저장공간을 보유한 LPG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인근에 2024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44만㎡ 규모의 LNG터미널을 짓고 있는데, 이곳에서 블루 수소·암모니아까지 함께 수입· 판매하겠다는 청사진을 새롭게 공개한 것이다. SK가스는 수소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주요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수소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세전이익이 2021년 3296억원에서 2030년 7500억원으로 두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2024년까지 대규모 투자계획이 마무리되면 현금유입이 증가하면서 배당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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