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지방의료원과 '공공임상교수제' 협약 체결

강진·목포·순천의료원, 전남도, 목포시와 MOU..중증 필수의료 담당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과 지방의료원들이 공공임상교수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남대병원은 12일 광주 동구 학동 본원 의생명연구지원센터에서 강진의료원, 목포시의료원, 순천의료원, 전남도, 목포시 관계자와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 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립대병원이 채용한 공공임상교수는 감염병 등 필수 공공의료 업무를 맡고 일정 기간 지방의료원에 파견돼 순환 근무를 하며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중증 필수 의료를 담당하게 된다.

공공임상교수는 교육·자문 및 전공의 공동 수련, 지역사회 건강관리(만성질환·정신질환·장애), 감염 및 환자 안전 등 필수 의료 서비스를 수행한다.

전남대병원은 상반기 중으로 공공임상교수 15명을 채용하고 이 중 10명을 강진·목포·순천의료원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안영근 병원장은 "국립대병원이 직접 교수를 선발해 지방의료원에 고급인력을 보낼 수 있어 지역 공공의료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3년까지 한시적인 교육부 지원사업이지만 향후 법제화를 통해 지역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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