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반지성 정부에 반지성 비서관"..김성회 발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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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에 대해, 12일 "반지성 정부에 반지성 비서관이 어울린다"고 꼬집었다.
황교익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는 김 비서관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서관은 12일 페이스북에 "여성 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며 "불편한 진실을, 얼굴 붉히면서라도 대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을 때 세상은 좀 더 진실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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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여성 인구 절반이 양반들의 성적 쾌락 대상이었다"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에 대해, 12일 "반지성 정부에 반지성 비서관이 어울린다"고 꼬집었다.
황교익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는 김 비서관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선 궁궐에서 일하는 여인을 나인이라고 했다. 나인은 환관 외에는 남자와 얼굴을 맞댈 수도 없었다. 결혼도 못 했다"며 "여러 사정에 의해 궁을 나와도 결혼하면 안 되었다. ‘왕의 여자'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왕의 은혜'를 입은 나인이 신분 상승을 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조선시대의 나인을 '왕의 성 노리개'라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황교익은 "옛날의 일을 들여다볼 때에는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의 형편부터 살펴야 한다"며 "과거의 일을 현재의 관점으로 뚝 잘라서 의도적으로 자극적인 용어로 설명하는 행위는 반지성적"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반지성의 윤석열 정부에 반지성의 대통령 비서관을 두는 것은 무척 어울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비서관은 12일 페이스북에 "여성 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며 "불편한 진실을, 얼굴 붉히면서라도 대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을 때 세상은 좀 더 진실해진다"고 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2019년 9월20일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SNS에 올렸다. 그는 당시 '그럼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는 댓글을 달았다가 페이스북 사용을 정지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밀린 화대'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김 비서관은 지난 11일 "개인 간 언쟁을 하다 일어난 일이지만 지나친 발언이었다"며 "깨끗이 사과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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