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적자' 넷마블, 하반기 신작 공세로 반등 예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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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게임사 넷마블이 신작 부재 및 기존작의 매출 하향 안정화로 인해 2022년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Δ1분기 대형 신작 부재 Δ기출시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 Δ해외 사업의 계절적 요인을 꼽았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넷마블의 전체 매출 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4분기 26%에서 올해 1분기 19%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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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작 20개..블록체인 게임 매출도 긍정적"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국내 대형 게임사 넷마블이 신작 부재 및 기존작의 매출 하향 안정화로 인해 2022년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의 적자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지속에 따라 신작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부터는 다양한 신작 출시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 강화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올해 총 13종에 달하는 신작 라인업과 6개의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통해 본격 실적 개선에 돌입한다.
◇ 넷마블, 1분기 영업손실 119억원 '적자전환'
넷마블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19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518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이번 넷마블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큰폭으로 하회하는 '어닝 쇼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컨센서스(시장전망치)를 매출액 7283억원,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망했다.
넷마블이 실적발표에서 '적자'를 발표한 건 지난 2012년 이후 10년만이다. 넷마블은 지난 2012년 연매출 2272억원에, 영업손실 14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 넷마블, 부진한 실적 왜?
넷마블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Δ1분기 대형 신작 부재 Δ기출시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 Δ해외 사업의 계절적 요인을 꼽았다.
먼저 1분기 신작 부재가 뼈 아팠다. 넷마블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20개'의 신작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5월까지 출시한 게임은 '넷마블 프로야구 2022'가 유일하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긴 탓이다.
기존작 매출 감소도 가팔랐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넷마블의 전체 매출 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4분기 26%에서 올해 1분기 19%으로 감소했다. 넷마블의 핵심 캐시카우로 꼽히는 MMORPG 게임 '제2의나라' 매출 하향폭이 컸다는 이야기다.
해외 사업의 계절적 요인도 있었다. 이승원 글로벌 총괄 사장은 "통상적으로 글로벌 게임 매출은 4분기에 성수기를 보고 1분기에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계절 비수기 폭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 하반기 신작 공세…"블록체인 게임 매출 긍정적"
넷마블은 올해 총 13종에 달하는 신작 라인업과 6개의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통해 본격 실적 개선에 돌입한다.
먼저 Δ'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글로벌을 시작으로 Δ골든 브로스 Δ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Δ머지 쿵야 아일랜드 Δ챔피언스 어센션 등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또 Δ하반기엔 최고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포함해 Δ오버프라임 Δ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Δ하이프스쿼드 Δ그랜드크로스W Δ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이 '인앱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블록체인 게임 'A3: 스틸얼라이브'를 글로벌 시장에서 두 달 정도 운영한 결과로 DAU(일일이용자수) 증가 및 인앱 매출 증가 현상을 확인했다"며 "넷마블의 블록체인 생태계는 타 게임사처럼 회사가 코인 거래 수수료를 받는 구조가 아니라, 순수하게 인앱 매출을 통해서 수익을 내는 구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5월 출시될 P2E(Play to Earn ·돈버는게임) '제2의 나라'는 이용자들이 모두 만족할만한 서비스로 준비했다"며 "목표는 MMORPG 장르에서 장기 흥행하는 게임이다"고 강조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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