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배당귀족 ETF '노블' 국내서 투자하세요
노블과 같은 기초지수 사용
운용보수는 0.10%P 저렴해
25년이상 배당금 지급 늘린
3M·캐터필러·셰브론 등 편입
노블 올들어 수익률 -8.56%
S&P500 -17.96%보다 선방
적어도 25년 이상 주당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들만 편입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미국에 상장돼 있어 거래가 불편했는데 이제 한국에도 상장하게 돼 비용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오는 17일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ETF'를 거래소에 상장한다. 이 상품이 추종하는 기초지수는 'S&P500 디비던드 아리스토크래츠 지수(S&P500 Dividend Aristocrats Index)'로 미국에 상장돼 있는 노블과 동일하다. 같은 기초지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같은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은 크게 3가지 특징을 가진다. 우선 3M, 캐터필러, 셰브론 등 적어도 25년 이상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온 기업 40개 이상으로 구성된다. 25년 이상 해마다 배당금을 늘려왔다는 건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볼 수 있다.
상품명에 '배당'이 들어가지만 배당수익은 오히려 덤이다.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들로 상품이 구성되다 보니 주가수익률도 높다. 실제로 11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올해 노블 수익률은 -8.56%이지만 S&P500은 -17.96%로 노블이 훨씬 높다. 하락장에서 배당귀족주들의 수익률 방어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배당귀족주는 물가상승률이 올라가도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높은 가격결정력을 가졌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배당을 25년간 지속 증가시킨 기업들은 꾸준한 실적을 기반으로 각 산업에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초인플레이션 시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으며, 꾸준한 배당은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금 등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ETF는 미국에 상장된 노블과 비교해 보수, 세금, 거래 편의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하다. 우선 보수를 보면 노블은 0.35%이지만 미래에셋 배당귀족은 0.25%로 0.10%포인트 저렴하다.
세금의 경우 국내에 상장하는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은 매매차익이 발생하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미국에 상장된 노블은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된다. 두 상품 모두 분배금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나온다.
미래에셋 상품은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연금계좌로 가입할 수 있지만 미국에 상장된 노블은 연금계좌로 투자할 수 없다. 또한 노블은 밤잠을 설치며 거래해야 하지만 미래에셋 상품은 국내 상장하기 때문에 장중에 매매할 수 있어 거래 편의성이 높다.
상품명에 배당이 들어가지만 배당수익률보다 주가수익률에 주목해야 할 상품이다.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배당컷(배당 삭감)에 따른 주가 폭락 우려가 작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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