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운용·거래 부진 여파에 증권사 1분기 실적 '울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 유동성 축소와 채권 금리 상승 여파로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천84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1%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한국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도 2천8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93% 감소했다.
삼성증권도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천12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김아람 기자 = 시중 유동성 축소와 채권 금리 상승 여파로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천84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1%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와 비교하면 21.2%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5조2천57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4% 늘었으나 순이익은 1천971억원으로 33.6% 감소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한국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도 2천8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93% 감소했다.
매출은 5조8천2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91%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천745억원으로 21.69% 줄었다.
삼성증권도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천12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순이익도 1천518억원으로 48% 감소했다.
키움증권도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천132억원으로 38.6% 감소했다. 순이익은 47.11% 줄어든 1천41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1천635억원을 14%가량 밑돌았다.
특히 NH투자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천61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8%나 줄었고 순이익은 1천23억원으로 60.3%나 급감했다.
KB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천511억원, 1천15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47.8%, 47.9% 줄었다.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천376억원과 1천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2.0%, 37.8% 줄었다.
다만, 주요 증권사 중에서 메리츠증권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32.4% 증가한 3천769억원으로 처음 3천억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10조8천235억원으로 123.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3.4% 늘어난 2천824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를 달성했다.
하나금융투자의 1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천19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7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1천230억원)은 1년 전보다 5.71% 증가했다.
주요 증권사의 1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움직임에 거래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1분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19조8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 33조3천억원보다 40.7% 줄어들었다. 시장 금리가 뛰면서 채권 운용 실적이 악화한 것도 증권사 실적 감소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저하는 증권업계의 공통적 사안"이라며 "증권사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indig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대전·당진에 멧돼지 떼 출현…지자체 "외출 자제" 당부(종합) | 연합뉴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3차례 마약 투약 징역 1년 | 연합뉴스
- 공군 또 성폭력…군인권센터 "여군 초급장교에 대령 성폭행미수"(종합) | 연합뉴스
- "하늘나라서 행복해야 해"…7세 초등생 친구·주민들 추모 발길(종합) | 연합뉴스
- '폭풍군단' 탈북민 "살인병기 양성소…귀순유도 심리전 통할 것" | 연합뉴스
- 영화인총연합회 결국 파산…"대종상 안정적 개최에 최선" | 연합뉴스
- '소녀상 모욕'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혐의로 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
- "머스크, 480억원 들여 자녀 11명과 함께 지낼 저택 매입" | 연합뉴스
- 동업하던 연인 살해 40대, 피해자 차에 위치추적 장치 설치 | 연합뉴스
- 검찰 '재벌 사칭 사기' 전청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