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은 없었다?..홀란드 원하던 빅클럽들, 저마다 이유로 발 뺐었다

한유철 기자 2022. 5.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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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를 원하는 팀은 많았지만 실질적인 경쟁은 치열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와 홀란드 이적에 관해 합의를 마쳤다. 그는 7월 1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개인 협상만 남아있다"라고 발표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홀란드의 스타일이 팀과 맞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잦은 부상 이력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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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엘링 홀란드를 원하는 팀은 많았지만 실질적인 경쟁은 치열하지 않았다. 우려사항이 많았기 때문이다.


대형 이적이 성사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와 홀란드 이적에 관해 합의를 마쳤다. 그는 7월 1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개인 협상만 남아있다"라고 발표했다. 스트라이커 보강을 노린 맨시티는 홀란드 영입으로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미래를 이끌 대표 주자다. 홀란드는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차기 발롱도르를 다툴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은 음바페와 홀란드가 뒤를 이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에서 88경기에 나서 85골 2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괴물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0골을 넣으며 유럽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알려진 바이아웃 금액도 7500만 유로(약 1016억 원)였기에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을 추진했다.


승자는 맨시티였다. 거의 모든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였기에 영입전은 치열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ESPN은 "대부분의 클럽들이 그의 영입전에서 발을 뺐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첼시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번 시즌 첼시는 티모 베르너와 로멜루 루카쿠가 모두 부진했기에 스트라이커 보강을 추진했다. 홀란드 역시 리스트에 있었는데 첼시는 그의 스타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영입을 철회했다. 매체는 "첼시 스카우터들은 홀란드가 뒷공간 침투에 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에선 이 플레이가 통했지만 EPL에선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역시 각자의 이유가 있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홀란드의 스타일이 팀과 맞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잦은 부상 이력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을 위주로 아기자기한 축구를 구사한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서 역습의 빈도가 늘긴 했지만 기본적인 팀 컬러는 유지하고 있다. 홀란드 역시 연계 플레이에 능하긴 하지만 최대 강점은 아니다. 스타일이 맞지 않기 때문에 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한계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걱정도 합당하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3번의 부상을 당했다. 부상 기간은 약 80일 정도이며 16경기에 결장했다. 장기 결장은 아니었지만 팀이 필요한 순간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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