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연쇄 납치살인' 주범, 한국서 죗값 치른다.."송환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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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을 노려 납치, 살해한 이른바 '필리핀 연쇄 납치사건'의 주범 김성곤이 한국에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와 피해자통합지원 사회적협동조합 빅트리(이사장 안민숙) 등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 10여 명을 연쇄 납치하고 5명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선고된 42살 김성곤의 필리핀 재송환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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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을 노려 납치, 살해한 이른바 '필리핀 연쇄 납치사건'의 주범 김성곤이 한국에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시 인도 상태였던 김 씨의 필리핀 재송환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법무부와 피해자통합지원 사회적협동조합 빅트리(이사장 안민숙) 등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 10여 명을 연쇄 납치하고 5명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선고된 42살 김성곤의 필리핀 재송환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김 씨 일당은 2007년 안양시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들 일당은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노려 차량에 태운 뒤 납치하고 금품을 갈취하고 살해했습니다. 또 현지 여성과 강제로 성관계 동영상을 찍었는데, 이는 외국인이 현지인을 상대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을 시 중형에 처해진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밝혀진 이들 일당이 벌인 살인은 5건, 납치 강도는 16건, 피해액은 6억 5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한국 경찰은 범죄인인도조약을 맺은 태국과 필리핀에 수감돼 있는 김 씨와 공범 최세용을 송환해 조사했습니다. 수사와 재판 끝에 지난 2017년 김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고, 공범 최 씨 등 다른 일당은 각각 무기징역, 22년 형이 확정됐습니다. 최 씨의 경우 태국 정부가 완전 인도를 허가했습니다. 그러나 주범 김 씨는 '임시 인도' 상태로 국내에서 수사와 재판이 끝나면 2022년 5월 필리핀으로 재송환 될 예정이었습니다. '임시 인도'의 경우 필리핀으로 송환된 뒤 현지에서 저지른 범죄에 따른 형을 집행하게 됩니다.
'필리핀 연쇄 납치사건'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 네 차례 방송하고, 지난해 7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2' 가 다루며 다시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당시 김 씨가 올해 필리핀으로 재송환될 예정이란 소식에 누리꾼들은 공분했습니다. "필리핀 연쇄 납치사건 주범의 필리핀 송환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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