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 혁신 아쉽네..SK스퀘어 6개월 성과 '글쎄'
미래 투자재원 확보 비상
"시장눈높이와 괴리" 지적
출범 당시 'SKT 2.0 시대 개막'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시장은 박정호 부회장이 이끄는 SK스퀘어가 반도체, 이커머스, 가상화폐, 보안 등 신사업 부문에서 파괴적 혁신의 성과물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영진도 '기업공개(IPO)'와 '사업 제휴'라는 두 개의 비밀병기를 활용해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를 2025년 3배(75조원)까지 확 키울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런데 최근 기업가치 확대의 중대 축인 상장을 통한 투자 재원 확보 계획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시장 예측 실패와 신뢰 상실이라는 위기의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비상장 자회사인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상장 계획이 잇달아 철회되는 과정에서 급격한 시장 위축이라는 대외 변수와 함께 "시장 눈높이를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쓴소리가 SK스퀘어를 향해 제기되고 있다.
한 IPO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IPO 시장이 너무 좋다 보니 당시 시장 상황으로 IPO를 준비한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희망 공모가격이 시장과 괴리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신속한 기업가치 제고의 또 다른 축인 '사업 제휴'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룹 내 다른 주력사와 공동 투자 이외에 SK그룹 특유의 장점인 외부 세력과의 '파괴적 협력'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최근 박 부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도이치텔레콤 측과 현지에서 워크숍을 열고 사업 협력을 약속했지만, 일부 사업에서 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29일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한 뒤 증시에 재상장돼 7만6000원을 기록했던 SK스퀘어 주가는 12일 4만3100원으로 상장 첫날 대비 43% 내려앉았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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