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경제가 먹고 사는 문제라면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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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경제가 먹고 사는 문제라면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서부터 미중 간 전략적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대유행),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르기까지 우린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외교에 실패하면 경제가 무너지고 안보가 흔들린다. 외교는 소리 없는 전쟁"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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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전방위 협력 확대"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경제가 먹고 사는 문제라면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통해 "2가지 모두 문제 중심엔 외교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서부터 미중 간 전략적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대유행),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르기까지 우린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외교에 실패하면 경제가 무너지고 안보가 흔들린다. 외교는 소리 없는 전쟁"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는)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로서 외교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원칙과 일관성에 기초해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추구하면서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두고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공동 이익에 기반을 두고 주요국 관계는 물론 우리 외교를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미국과는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해 전방위적 협력의 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과는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중국과는 상호 존중과 협력에 기반을 둔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구현하고, 러시아와는 국제규범에 기반한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인도·태평양,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유럽, 아·중동, 중남미, 중앙아 등 지역별로 특화된 상생 공영의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하겠다"며 "이와 함께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에 걸맞은 '글로벌 가치외교'를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경제안보에 대해선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하겠다"며 "기후·보건·에너지·디지털·공급망 등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며 인권이란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을 두고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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