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52%에 멈춘 둔촌주공.. 시공단과 공사 재개 '합의 실패'

김노향 기자 2022. 5. 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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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시행사와 시공사가 갈등을 겪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새 단지명 '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사업 현장의 공사 중단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현 조합 집행부와 공사 재개 여부를 협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위원회는 현 조합 집행부가 조합원들에게 공사 중단과 관련한 사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시공단에 직접 면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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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이 중단된 채 유치권 행사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뉴스1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시행사와 시공사가 갈등을 겪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새 단지명 '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사업 현장의 공사 중단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현 조합 집행부와 공사 재개 여부를 협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둔촌주공 조합 정상화위원회는 지난 11일 시공단과 면담을 진행,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위원회와 시공단의 면담에는 위원 8명, 시공단 현장소장과 직원 등 18명, 강동구청 관계자 3명 등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현 조합 집행부와는 관계가 없는 비상대책위원회 성격의 단체다. 위원회는 현 조합 집행부가 조합원들에게 공사 중단과 관련한 사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시공단에 직접 면담을 요청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시공단은 현 조합 집행부와 공사 재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의사가 없다는 내부 결정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단 관계자는 "공사 재개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며 "조합의 소송 취하와 시공계약 무효 건의 가결을 다시 무효화하는 것을 전제로 협상할 수는 있겠지만 공사 중단이 최후의 수단이었던 만큼 양보보다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해 재건축 역사상 최대 규모로 손꼽힌다.

시공단은 착공 이전인 2020년 전임 조합 집행부와 공사비 약 5587억원을 증액하는 내용의 변경계약을 체결했다. 물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과 건축비 증가, 자재 변경 등의 사유였다. 최초 시공계약을 체결한 2016년 공사비는 2조6706억원이었다.

시공단은 지난 4월 15일 이후 공사를 중단하고 한 달째 현장 유치권을 행사 중이다. 시공단은 2020년 말 착공 이후 현재까지 1조70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됐을 경우 내년 8월쯤 준공·입주가 가능했지만 현재로선 공사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현재 둔촌주공의 공정률은 52%대로 시공계약 해지와 새 시공사 선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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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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