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만큼 치열한 EPL 도움왕 경쟁..살라·아놀드 '집안싸움'

안영준 기자 2022. 5. 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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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막바지로 항하면서 득점왕과 도움왕 등 개인 타이틀 싸움도 치열하다.

도움왕 경쟁은 '집안싸움'이다.

살라와 손흥민이 각기 다른 팀에서 간접 경쟁을 하고 있는 득점왕과 달리, 도움왕은 주요 경쟁 후보가 모두 리버풀이라는 게 흥미롭다.

하지만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 석권이라는 매력적인 타이틀도 놓치기는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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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13개, 아놀드 12개, 로버트슨 10개 모두 리버풀
알렉산더 아놀트(왼쪽))를 포함한 리버풀 선수들©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막바지로 항하면서 득점왕과 도움왕 등 개인 타이틀 싸움도 치열하다. 득점왕은 살라가 22골로 1위, 손흥민(토트넘)이 20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2~3경기 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 순위를 예측하기엔 이르다. 누가 마지막까지 집중하느냐가 관건이다.

도움왕 경쟁은 '집안싸움'이다. 리버풀에서 함께 뛰는 모하메드 살라(13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트(12개), 앤드류 로버트슨(10개)이 나란히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살라와 손흥민이 각기 다른 팀에서 간접 경쟁을 하고 있는 득점왕과 달리, 도움왕은 주요 경쟁 후보가 모두 리버풀이라는 게 흥미롭다.

같은 팀에서 함께 공격 작업을 펼치는 동료끼리의 경쟁이라 중요한 순간 협업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9)와의 치열한 리그 우승 경쟁도 벌이고 있는 2위 리버풀(승점 86)로선 자칫 팀 전체 시너지가 깨질 수도 있는 변수다.

모하메드 살라(왼쪽)© AFP=뉴스1

살라는 최근 인터뷰에서 득점왕 욕심을 숨기지 않는 등 골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 석권이라는 매력적인 타이틀도 놓치기는 아깝다.

리버풀의 최전방을 맡고 있는 살라는 상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하는 장면이 많아 골과 도움을 기록하기에 유리하다. 4월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는 등 문전에서 동료를 살피는 능력도 뛰어나다. 다만 손흥민과의 격차를 벌려야 하기에, 도움보다는 스스로 직접 해결하는 데 힘을 쏟을 경향이 크다.

양 측면 윙백인 아놀트와 로버트슨은 측면이 강점인 리버풀의 특징을 잘 보여주듯 크로스와 오버래핑 등으로 많은 도움을 적립했다.

최근 경기 감각과 기세는 오른쪽의 아놀트가 더 좋다. 살라와 격차도 1개이고 매 경기 질 좋은 크로스가 자주 올라온다. 로버트슨도 포기는 이르다. 그는 이번 시즌 두 번이나 한 경기 2도움을 기록한 바 있어 남은 경기서 몰아치기를 한다면 뒤집기도 가능하다.

경기 중 리버풀이 양 측면 중 어느 쪽 공격을 더 활성화시키느냐에 따라 두 풀백의 도움왕 순위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메이슨 마운트(첼시) 역시 10개로 로버트슨과 함께 도움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살라(왼쪽)와 로버트슨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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