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30일 첫 재판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된 손준성 검사의 첫 재판이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이날 재판은 공판준비기일로 피고인인 손 검사가 직접 법정에 출석할 의무는 없습니다.

손 검사는 앞서 지난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재직하며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였던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공모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손 검사가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에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기 위해 범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을 김 의원과 주고받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공수처 수사 단계에서 혐의를 부인해온 손 검사 측은 기소 직후 입장문을 내고 "오로지 정치적 고려만으로 사건을 무리하게 처리한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