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하면 필패"..서울교육감 보수 단일화 '벼락치기' 성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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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분열 필패(必敗)'를 우려하는 보수진영의 막판 단일화 협상이 급박하게 이어지고 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박선영·조전혁 후보는 이날 오후 각각 조영달 후보와 회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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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분열 필패(必敗)'를 우려하는 보수진영의 막판 단일화 협상이 급박하게 이어지고 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박선영·조전혁 후보는 이날 오후 각각 조영달 후보와 회동할 전망이다.
박선영·조전혁 후보는 앞서 전날 밤늦게까지 여론조사 등 단일화 방식을 논의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오후 5시에 조영달 후보를 만나기로 했다"며 "새 문이 열리려나"라고 막판 단일화 성공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조전혁 후보의 경우 조영달 후보가 일대일 만남을 제안해 와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영달 후보의 요청을) 환영한다. 밤이라도 좋다는 뜻을 전했다"며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다만, 조전혁 후보는 이날 오전 이미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들 세 후보 모두 본인이 최종적으로 보수 단일 후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유지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후보자 등록은 12∼13일 이틀간 진행되고 16일에는 투표용지가 인쇄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자 대결은 물론, 진보·보수 양자 대결을 가정할 경우에도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을 크게 앞서는 보수 후보가 없기 때문에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16일 이전에 결론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 간 견해차는 크지만 보수진영에서는 '분열하면 필패한다'는 인식이 단일화 추진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독자 출마를 고집하는 후보는 본인의 선거 패배는 물론, 보수 진영의 선거 연패 책임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보수 성향의 고승덕 후보가 24.25%, 문용린 후보가 30.65%를 득표했지만, 조희연 교육감이 39.08%를 얻어 당선됐다.
2018년에는 박선영·조영달 후보가 각각 36.15%와 17.26%를 득표했지만, 역시 조희연 교육감이 46.58%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
두 번 모두 보수진영이 과반을 득표하고도 진보 단일 후보인 조희연 교육감을 넘어서지 못한 셈이다.
한편,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후보자 등록 시작 직후인 오전 9시께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언론 인터뷰와 정책간담회 등 유세에 나섰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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