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뿌리면 마스크 역할'..비강 스프레이 곧 시판

이승구 2022. 5. 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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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대신 코에 뿌리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할 수 있는 스프레이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시판에 나선다.

이 제품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을 95% 이상 사멸시키는 것은 물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아 증식을 억제하는 등 놀라운 항균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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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출자회사 판매 승인 완료..각종 세균 95% 이상 사멸
해당 제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복제 막아 증식 억제도
코에 뿌리는 '투명 마스크' 리노딜라이트 작동 원리. 클립아트 코리아
 
마스크 대신 코에 뿌리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할 수 있는 스프레이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시판에 나선다. 

이 제품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을 95% 이상 사멸시키는 것은 물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아 증식을 억제하는 등 놀라운 항균효과를 보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기술 출자사로 설립된 ‘디알나노’(D.R.NANO)가 개발한 바이러스 제거용 비강형 의료기기 ‘리노딜라이트’가 시판을 앞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리노딜라이트는 코 점막에 분사하는 스프레이 형태의 비강 점막 관리용품이다. 비강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세균과 바이러스 등 외부로부터 침입한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물리적 마스크 없이도 마스크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KIST는 설명했다. 

KIST의 설명에 따르면 리노딜라이트는 스프레이 형태로 코 점막에 직접 분사해 외부로부터 침입한 이물질을 제거하고 점막을 보호하는 비강 점막 관리용품으로 출시된다. 리노딜라이트에 있는 메틸렌블루 나노입자에 LED 광원을 쪼일 경우 주변의 산소와 반응해 코 점막 상피세포에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을 95% 이상 사멸시켰다. 

또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아 증식을 억제했으며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동물모델에서는 폐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효능을 보였다.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 이물을 사멸한 이후에는 빛에 의해 NanoMB 자체도 분해되는 원리로 생체 자극 없이 안전성을 확보했다.

KIST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 이물질을 사멸한 이후에는 빛에 의해 나노입자가 분해돼 생체 자극이 없다고 부연했다. 

디알나노 관계자는 “유사한 원리를 활용한 기존 광반응 제품들이 고출력의 레이저 광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병원, 수술실 등 한정된 장소에서만 사용 가능했지만, 본 제품은 저출력 LED 광원으로도 광역동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가정, 사무실 등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윤석진 KIST 원장은 “KIST에서 개발한 우수한 원천기술로 바이오벤처를 창업하고, 이후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실제 의료기기 판매 승인으로까지 이어진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KIST는 2015년 김세훈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광역동 암 치료 원천기술을 현물 출자해 디알 나노를 설립했다. 해당 기술은 전해성 약물이나 생체적합성 물질을 나노입자화해 세포·조직으로의 투과도 및 전달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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