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치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에..환율 1280원대 돌파

이재연 2022. 5. 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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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여파로 금융시장이 거듭 타격을 입었다.

원-달러 환율은 2년여 만에 1280원대를 돌파했고 증시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288.60원에 마감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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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30 올라 1288.60원
미 소비자물가 예상치보다 높은 8.3%↑
나스닥 3.18% 급락..코스피 1.63%↓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여파로 금융시장이 거듭 타격을 입었다. 원-달러 환율은 2년여 만에 1280원대를 돌파했고 증시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288.6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3.30원 오르면서 연중 최고점을 또 다시 경신했다. 장중 한때 1291.50원까지 치솟았다. 미국발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수출업체의 매도 물량과 외환당국 개입이 상승폭을 어느 정도 줄여줄 것이라고 봤으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던 2020년 3월 종가 고점(1285.7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는 42.19(1.63%) 떨어진 2550.08에 장을 마쳤다. 비교적 최근 상장한 카카오페이와 에스케이(SK)스퀘어는 각각 6.02%, 3.58% 빠지며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2.68(3.77%) 내려가며 833.66에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각)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3월(8.5%)보다 낮지만 시장예상치인 8.1%보다는 다소 높았다. 미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를 더하는 요인이다. 하루 전에는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영원히 배제하진 않을 것”(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뉴욕 증시도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일 하루 만에 3.18% 떨어진 11364.24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02%)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65%)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했다. 특히 애플은 하루 만에 주가가 5.18% 빠지면서 전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사우디 아람코에 내줬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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