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따라가는 아우들"..삼성D·전기, 올해 임금인상률 9%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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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와 달리 노사간 갈등 없이 올해 임금인상률을 9%로 최종 확정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올해 전 사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9%로 결정됐다'는 공지문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노사간에 원만하게 임금협상을 마무리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성숙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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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와 달리 노사간 갈등 없이 올해 임금인상률을 9%로 최종 확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일 오전 10시에 '2022년 임금·복리후생 조정 결과'를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기본 인상률 5%, 성과 인상률 4%로 전년 대비 임직원 연봉을 평균 9% 인상하기로 했다. 성과 인상률은 지난 2021년 경영 실적을 반영하는 한편, 업계 내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전년 평균 3.0% 대비 1.0% 상향된 평균 4.0% 인상으로 결정했다.
또 임직원의 충분한 휴식 보장 및 재충전 기회 부여를 위해 유급휴가 3일을 새롭게 신설했다. 더불어 배우자 출산 휴가를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리고, 직원들을 위한 휴양소 확대 등 복리후생도 개선했다.
이는 지난달 임금인상 협의를 마친 '맏형' 삼성전자와 같은 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와 같은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올해 전 사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9%로 결정됐다'는 공지문을 발표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이다. 기본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결정되기 때문에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복지 향상 내용도 같다.
이에 맞춰 삼성전기 노사도 올해 임직원 연봉을 평균 9%(기본 인상률 5%·성과 인상률 4%) 올리는 방안에 합의했다. 삼성전자와 같은 수준이다.
이번 협상안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았던 지난해(7.5%)보다 높은 인상률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노사협의회가 아닌 삼성전자사무직노조 등 4개 노조로 구성된 공동교섭단은 이보다 더 높은 인상을 요구하고 노조와 직접 합의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동조합과 임금협상을 하는 기간 동안 노사협의회와도 협의를 병행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협의를 마무리 하면서 노사간 분쟁 없이 원만하게 2022년 근로조건을 확정했다. 오는 18일에는 노동조합과 '2022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노사간에 원만하게 임금협상을 마무리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성숙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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