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왼손잡이 우주

성도현 2022. 5. 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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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물리학을 전공하고 입자물리학과 끈이론을 연구하는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 부교수는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를 구별하다 보면 우주의 가장 깊숙한 비밀을 이해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전기와 자기, 자연의 네 가지 기본 힘, 대칭성 깨짐과 차원 등을 다룬다.

저자는 대칭과 대칭의 깨짐이 자연법칙의 가장 근본적인 원리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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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퍼 드래곤 레시피·라임양의 별난 인문학썰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왼손잡이 우주 = 최강신 지음.

이론물리학을 전공하고 입자물리학과 끈이론을 연구하는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 부교수는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를 구별하다 보면 우주의 가장 깊숙한 비밀을 이해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전기와 자기, 자연의 네 가지 기본 힘, 대칭성 깨짐과 차원 등을 다룬다.

저자는 대칭과 대칭의 깨짐이 자연법칙의 가장 근본적인 원리라고 주장한다. 에너지 보존 법칙은 자연법칙의 시간 이동 대칭으로부터 유도되고, 운동량 보존 법칙과 각운동량 보존 법칙은 각각 자연법칙의 공간 이동 대칭과 회전 대칭으로부터 유도된다고 설명한다.

책은 왼손과 오른손이 서로 닮았다는 점을 아는 것은 대칭을 이해하는 것이고, 이 둘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아는 것은 대칭의 깨짐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한다. 너무나 익숙해 새로울 게 없어 보이는 두 손에 우주의 작동 원리가 담겨 있다고 강조한다.

동아시아. 240쪽. 1만6천 원.

▲ 크리스퍼 드래곤 레시피 = 폴 뇌플러·줄리 뇌플러 지음. 정지현 옮김.

글로벌 강연 플랫폼 테드(TED)에서 조회수 130만 회를 기록해 유명해진 미국의 생물학자이자 과학작가인 폴 뇌플러가 딸과 함께 진행한 '용 만들기 프로젝트'를 정리한 책이다. 신화에서 판타지 영화에 이르기까지 단골 소재인 용을 실제로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시작이었다.

저자들은 전 세계 용의 역사부터 시작해 다양한 동물을 조합하는 상상력과 크리스퍼 유전자 기술 등 최첨단 과학을 동원해 불을 뿜고 하늘을 나는 용 만들기를 시도한다. 연구비가 부족해 용을 만들 수 없었다며 최첨단 과학의 이면을 풍자하고 과학의 발전에 따라 인간에게 더욱 필요해진 생명윤리도 논한다.

책은 "아직 용이 실제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실제 용, 혹은 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과학의 결과물이 등장할 수 있다"며 "그것이 옳은가 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면 용은 유쾌한 상상의 발현이 아닌 멈출 수 없는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지적한다.

책세상. 302쪽. 1만7천800원.

▲ 라임양의 별난 인문학썰 = 라임양·정우경 지음.

구독자 17만 명을 보유한 인문학 유튜버 라임양이 7년간 올린 콘텐츠 가운데 큰 인기를 얻었던 열네 편의 영상을 국회의원 비서관과 함께 이야기 인문학 형태로 정리한 책이다.

책은 '고려가 이 병 때문에 망했다고?',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는 마약이 있다?', '한반도 최초의 헬스인은 누구일까?' 등 궁금증을 자아내는 질문을 던지며 역사적인 사실과 연결한다. 책의 마지막 장마다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라임양 유튜브 영상으로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청어람미디어. 252쪽. 1만5천 원.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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