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이송할 전세기 띄운다

캐나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자국으로 이송할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캐나다 CBC는 11일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캐나다 당국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폴란드에 있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위한 전세기 3편을 투입한다”고 보도했다. CBC에 따르면 오는 23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머물러 있는 난민들을 캐나다 중부 도시 위니펙으로 먼저 데려간다. 이어 29일엔 몬트리올, 다음 달 2일엔 핼리팩스로 피란민을 순서대로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기 3편엔 각각 300명씩 총 900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민간 항공사와 협의를 마쳤으며, 운항 비용도 모두 지급할 방침이다. 피란민에겐 2주간 무료로 지낼 수 있는 숙소까지 제공된다.

다만 전세기 탑승 신청은 ‘캐나다-우크라이나 긴급 여행 허가(AVUCU)’ 특별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비자를 발급받은 우크라이나인에 한해서 가능하다고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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