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앞다퉈 '독재자 子' 마르코스 승리 축하..몸값 높이는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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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를 하고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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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막기 위해, 중국은 미국의 견제 뚫기 위해 전략적 거점국인 필리핀과 관계 강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12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1일 마르코스 주니어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고 "최근 들어 양국의 공통된 노력 아래 중국과 필리핀의 관계는 계속 공고해지고 업그레이드됐다"며 "양국 국민의 행복과 지역 평화 및 안정에 공헌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현재 중국과 필리핀의 중요한 발전 단계에 있으며 양국 관계는 중요한 기회 및 밝은 미래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나는 중국과 필리핀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마르코스 당선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양국의 전면적 전략협력 관계를 심화해 양국 국민에게 복을 만들기 바란다"고 했다.
필리핀은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지만 과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피플혁명'으로 하와이로 망명한 뒤 일련의 사건으로 양국 관계는 틀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6년 취임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은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친중 성향을 보였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당선인 역시 친중 성향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출마한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사라 두테르테도 당선됐다.
필리핀과 중국 간 관계는 이전까지 냉랭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두테르테 정권 하에서 중국의 무역 투자 약속 등으로 인해 어느 정도 개선됐다. 선거를 앞두고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과 관련해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과 대립하기보다는 교류를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필리핀은 올해 3월말부터 4월초까지 미군과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실시,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또 국내 여론 역시 중국에 우호적이지만은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를 하고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경제대책, 인권문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 관계 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은 필리핀 선거 당시 마르코스 주니어를 '친중', 그외 후보자들을 '반중'으로 분류했지만 중국 견제를 위해 여전히 동맹국이 필리핀을 끌어 안으려는 모습이다.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이날 마르코스 주니어가 승리한 것과 관련 "시간이 지나면 명확해지겠지만 우리의 바람은 그가 좋은 출발을 하는 것"이라면서도 "최소한 임기 초반에는 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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