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선대본, 확인 안된 의혹 유포·악성 댓글 10명 경찰 고소

"의혹 당사자들 주장 연인·지인 극명하게 엇갈려, 사적관계 금전거래"
"공정경선 과정을 훼손하고 후보 흠집내기 위한 정치공작"

(거제=뉴스1) 강대한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는 박종우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의 선거대책본부가 12일 오후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무작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거나 악성 댓글을 단 10명을 거제경찰서에 고소하고 있다.(박종우 선대본 제공)2022.5.12.© 뉴스1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는 박종우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의 선거대책본부가 12일 오후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무작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거나 악성 댓글을 달았다며 10명을 거제경찰서에 고소했다.

박종우 후보 선대본은 “최근 박 후보 관련 일부 언론의 의혹보도는 박 후보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면서 “이와 관련된 의혹을 SNS상에 유포하거나 악의적 댓글을 반복적으로 단 악플러 등 10명을 공명선거 훼손의 우려가 있어 고소했다”고 밝혔다.

6개월 전쯤부터 청년 10여명이 모여 꾸려진 ‘거제청년회’는 전날 경남경찰청에 박 후보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박 후보 측이 지난해 10월에서 12월 사이 서일준 국회의원(거제)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 A씨에게 현금으로 수백만원을 건넸다는 주장이다. 이를 통해 박 후보 측은 국민의힘 입당원서와 당원명부를 제공 받았다고 적었다.

A씨가 입당원서를 받아 당원명부를 작성·관리하며 국힘 경남도당에 보고하는 업무를 했기 때문에 명부 유출이 의심된다는 취지다.

이번 의혹에 대해 박 후보 선대본은 “의혹 당사자들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으며, 두 사람 중 일방은 상대를 연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다른 일방은 오빠·동생사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금전거래도 친분이 있는 사적관계에서 통상적으로 행해지는 사회활동의 범위에서 상식적으로 이해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를 선거쟁점화시켜 국민의힘 공정경선 과정을 훼손하고, 박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공작정치는 현명한 거제시민들에게 오히려 역풍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k18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