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율리 美 덴버대 교수, 세계 최대 커뮤니케이션학회 '올해의 박사논문상' 수상

이병문 2022. 5. 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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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율리 미국 덴버대학교 교수
만 30세 한국인 커뮤니케이션 학자인 김율리 미국 덴버대학교 교수(30·여)가 언론학 분야 세계최대 커뮤니케이션학회인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CA; International Communication Association)와 미국커뮤니케이션학회(NCA; National Communication Association)가 공동으로 선정한 '올해의 박사논문상'을 수상했다.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ICA와 NCA는 국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세계 최대의 양대 학회로, 김율리 교수는 두 학회의 헬스 커뮤니케이션 분과가 공동으로 선정한 '2022 에비 프리스틴 올해의 박사논문상(Abby Prestin Dissertation of the Year Award)'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에비 프리스틴 올해의 박사논문상(Abby Prestin Dissertation of the Year Award)'은 헬스커뮤니케이션 학자인 에비 프리스틴(Abby Prestin)을 추모하기 위해 2007년 제정한 상으로 이 상을 한국인이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보건행동주의: 희망적 메시지와 공동체 인식 증진을 통한 공동체 보건 문제의 해결(Health Activism: Investigating the Role of Hope and Neighborhood-Related Perceptions in Solving Neighborhood Health Issues')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우수한 논문 내용을 인정받아 ICA와 NCA로부터 '올해의 박사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팬데믹 시대에 질병 관리와 건강증진을 위한 헬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 교수는 논문에서 실증 연구를 통해 검증한 보건행동주의 모델이 보건 문제가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논의했다. 또한 김 교수는 논문을 통해 공동체의 보건 문제 해결 과정에 구성원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는 희망적 메시지가 필요함을 주장했는데, 이는 기존의 여러 커뮤니케이션 연구들이 보건 문제의 위험성이나 심각성을 제시하는 메시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것과 대비된다.

한편, 김율리 교수는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과에서 학사,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펜실베니아 주립대(Pennsylvania State University)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만 29세 나이에 미국 덴버대(University of Denver) 교수로 임용되어 강의와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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