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로 떠난 우상혁..세계육상연맹은 "우승 유력"

최하은 기자 2022. 5. 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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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서 도쿄 금메달리스트들과 겨뤄

“긴장도 되지만 엄청나게 흥분되거든요. 벌써 뛰고 싶어요.”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26ㆍ국군체육부대)은 당찬 포부를 밝힌 뒤 어제(11일) 새벽 카타르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한국시간 14일 새벽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첫 시리즈에 출전하기 위해섭니다.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권위 있는 이 대회엔 최정상급 선수들만 초청받습니다. 한국 최초로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하는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 바심(31ㆍ카타르)ㆍ탐베리(30ㆍ이탈리아) 등 총 8명과 겨룹니다.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위해 카타르 도하로 출국한 우상혁〉

2m 43, 높이뛰기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가진 바심과 대회 디팬딩 챔피언인 탐베리 사이에서 우상혁은 당당하게 우승 후보로 이름 올렸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한국시간 오늘(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아몬드리그 각 종목별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습니다. 높이뛰기에선 "최근 기량으로만 보면 우상혁이 우승할 수 있다" 평가했습니다. 도쿄올림픽 4위에 이어 올해 초 시즌 1위 기록인 2m36로 세계실내선수권 타이틀을 얻었고, 국내에서 뛴 실외 대회 기록도 랭킹 1위인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세계연맹은 9개월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바심에겐 홈 관중 이점이 있다 전망했는데, 우상혁은 "그 열광에 스며들면 흥 있게 뛸 수 있다"며 카타르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단 각오입니다.
다이아몬드리그는 도하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취리히 파이널까지 이어집니다. 우상혁은 이번 달 도하와 버밍엄 대회를 뛴 뒤 귀국해 7월 미국 오리건 세계선수권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위해 카타르 도하로 출국한 우상혁〉
다음은 우상혁과의 일문일답.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앞둔 소감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가서도 바심, 탐베리 선수와 함께 재밌는 경기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육상연맹 우승 후보로 주목했다
=원래 그들만의 리그였거든요. 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광인 자리에요. 첫 단추 잘 끼워져야 한다고 생각해 진짜 최선을 다하는 경기, 제일 후회 없이 할 수 있는 경기 만들고 돌아오겠습니다.

-최근 기록이 좋았는데 목표가 있나?
=매 순간 후회 남지 않게 뛰고 싶거든요. 지난주에도 2m 37(한국 신기록) 도전했으니까 넘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출국 현장에 취재진 몰린 것도 처음이다.
=계속 관심 가져주시니까 잘 뛸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국민 여러분들이 같이 즐기는 경기, 저도 즐기면서 하는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됐는데?
=세계선수권에 더 집중하고, 분위기 탔으니까 다이아몬드리그 최종 우승도 생각하고 있거든요. 아쉽지만 내년에 다시 또 준비하면 되는 것이고 당장 앞에 있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 된 것 같아서 괜찮습니다.

-아시안게임 연기돼서 9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파이널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됐다.
=파이널은 아시안게임 있어도 나갈 생각이었습니다. 내일 당장 시합이라 해도 뛸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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