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장기화 우려·가상자산 폭락에 증시↓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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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까지 올라 2년 2개월만에 1290원선에 도달했다.
4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8.5%)보다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8.1%를 넘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 코인값 폭락 사태로 기술주 전반이 급락하고 코스닥도 3% 이상 하락했다"며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로 달러 강세는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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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까지 올라 2년 2개월만에 1290원선에 도달했다. 여기에 가상자산 시장 악재까지 겹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90원선까지 도달했다가 전일 대비 13.3원 오른 1288.6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290원을 찍은 것은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3월 19일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긴축정책,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달러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급등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4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8.5%)보다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8.1%를 넘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됐다.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에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1.63% 하락한 2550.0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1년 반만에 최저 수준이다. 금리 인상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더해 가상자산 시장까지 크게 출렁여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외국인이 2822억원, 기관이 154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은 3.77% 하락한 833.66에 장을 마쳤다. 기관 2405억원, 외국인 69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한국산 가상자산인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UST) 폭락 여파로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국내 금융시장까지 뒤흔들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지수를 끌어내리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9개월여만에 처음으로 4000만원선이 무너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 코인값 폭락 사태로 기술주 전반이 급락하고 코스닥도 3% 이상 하락했다”며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로 달러 강세는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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