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잡지 120년..역사 속 초판본들 대중에 공개

신재우 2022. 5. 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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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잡지의 역사는 120년에 달한다.

신명호 가천문화재단 문화기획팀장은 "잡지와 출판에 관한 가장 권위있는 학술단체인 한국출판학회와 합작해 학술적 시도를 하게 됐다"며 "창간호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최장수 잡지 '경향잡지'의 120년 시대정신', '1930년대 잡지 '삼천리' 여성관 연구', '교육잡지 창간호에 나타난 시대와 교육관'에 대한 발표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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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학술대회 진행
12일 행사 앞서 한국출판학회 기자간담회 개최

[서울=뉴시스] '한국잡지 120년 시대를 말하다' 기자간담회에 부길만 한국출판학회 고문, 윤세민 교수, 김진두 교수, 김희주 연구원이 참석했다. (사진=한국출판학회 제공) 2022.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한국 잡지의 역사는 120년에 달한다.

한국인에 의한 최초의 근대잡지 '친목회회보'는 1896년 2월에, 한국 최초의 종합 잡지인 '소년지'는 1908년에 창간됐다. 그 뒤로도 한국에서는 다양한 잡지가 출판되며 시대 정신을 담아왔다.

한국출판학회는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잡지 120년 역사를 총망라한 학술대회를 연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잡지 초판본도 공개한다.

"학계 입장에서 볼 때 그동안 창간호와 잡지를 중심으로 한 단일의 연구들은 있었어도 이렇게 학술대회를 본격적으로 개최해 다양한 접근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병성 한국출판학회 회장은 12일 학술대회 개최에 앞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천문화재단에서 초판본을 제공해줬다"며 "초판본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뜻깊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창간호 박물관을 운영하는 가천문화재단의 후원 아래 이뤄진다. 가천박물관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창간호를 보유한 박물관으로 지난 1997년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창간호를 제공했다.

신명호 가천문화재단 문화기획팀장은 "잡지와 출판에 관한 가장 권위있는 학술단체인 한국출판학회와 합작해 학술적 시도를 하게 됐다"며 "창간호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학술대회에서는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발표가 이뤄진다. '잡지로 보는 일제강점기-잡지 창간호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은 부길만 출판학회 고문은 "문명시대 역사는 기록물을 통해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역사를 연구할 때는 서적과 잡지 기록물을 중심으로 봐야합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며 역사는 출판문화사관이 중심이 되어야한다는 신념을 더욱 확고하게 갖게 됐습니다."

'한국 최장수 잡지 '경향잡지'의 120년 시대정신', '1930년대 잡지 '삼천리' 여성관 연구', '교육잡지 창간호에 나타난 시대와 교육관'에 대한 발표도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28일 전시되는 '소년', '삼천리', '문학사상' 잡지 (사진=한국출판학회 제공) 2022.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는 가천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실제 창간호들도 만나볼 수 있다. 최남선이 창간한 '소년'지부터 '현대평론', '삼천리', '문학사상' 등이 공개된다.

신 팀장은 "가천문화재단이 보관 중이던 창간호들을 그대로 코엑스로 옮겨올 계획"이라며 "관람객들이 창간호를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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