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즐기는 골프]태국의 숨겨진 보석같은 골프장

우리나라 해외 원정 골퍼들의 방문 빈도가 가장 높은 국가 가운데 한 곳이 태국입니다.

태국에는 2020년 기준 235개 골프장에 317개의 코스가 있고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서비스 마인드로 골퍼들의 만족도가 높은 곳이죠.

특히 방콕과 파타야, 치앙마이와 후아힌, 그리고 라차부리와 나콘 랏차시마 인근에 골프장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습니다.

태국 방문 골퍼들에게는 방콕의 타이cc와 니칸티, 파타야의 시암과 람차방, 치앙마이의 하이랜드와 알파인 등이 가장 잘 알려진 골프장들일 것입니다.

한국 골퍼들에게 인기가 있는 골프장들이 물론 명문 골프장임에는 틀림없지만 단지 '좋다'라는 이유만이 아니라, 집중적인 한국 마켓 공략의 측면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오늘은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현지에서는 손꼽히는, '숨겨진 보석'같은 골프장 몇 곳을 알아보겠습니다.

[Ratchaprapa Dam Golf Course]
하롱베이나 구이린 못지않은 비경으로 유명한 카오속 국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골프장입니다.

카오속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치우란 호수(Cheow lan lake)인데 면적이 185㎢로, 소양호의 10배가 넘습니다.

차우란 호수를 끼고 있는 라차프라파 댐 골프장 인코스 9홀을 태국 골프장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재미있는 코스로 꼽는 태국인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화요일과 금요일 지정된 스포츠 데이에는 그린피 5백 바트(2만 원) 내외의 저렴한 금액으로 라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 www.rajjaprabhagolfcourse.com

[Chatrium Golf Resort Soi Dao Chanthaburi]
유명 호텔 체인인 차트리움이 과일의 고장으로 알려진 찬타부리의 하이랜드 골프장을 인수해 리노베이션 한 럭셔리 골프장입니다.

'소이 다오'란 '별을 따다'라는 의미인데, 운이 좋다면 새벽녘에 야생 코끼리들이 대거 출몰하는 장관을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차트리움의 완벽한 관리를 받고 있는 리조트의 부설 골프장으로 번잡한 도심으로부터 완벽히 격리된 대자연의 안락함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방콕 국제공항과 3시간 거리지만 먼길을 감수할 만큼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홈페이지 : www.soidaohighland.com

[Singha Park Khon Kaen Golf Club]
싱하 맥주로 유명한 산티부리 그룹이 이싼지역 콘캔에 설립한 골프장입니다.

늪지대 폐기물 처리장으로 사용되었던 저지대에 있는 싱하 맥주 양조장 옆에 조성했습니다.

지난 2009년 개장해 아직 조경 상태는 최상이 아니어서 나무 그늘이 적다는 지적도 있지만 간혹 LPGA 시합을 주최할 정도로 뛰어난 골프 코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호수와 워터해저드는 페어웨이와 그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이같은 레이아웃이 주변 자연환경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 골프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싱하 파크’, 즉 공원과도 같은 풍광과 조경에 많은 신경을 쓴 골프장입니다.

홈페이지 : www.singhapark-khonkaen.com

전주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