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골퍼' 사로잡은 왁, 해외 나간다.."골프 시장 날로 커질 것"

윤다정 기자 2022. 5. 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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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즐기는 분들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 같으니, 저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외에서도 한국 제품에 대한 소구가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는 12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헬로키티 바이 왁'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세대와 달리 요즘은 남녀노소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시대를 맞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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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 "한국 제품 해외 수요도 크다"
분사 후 첫 행보 '헬로 키티' 협업 택해.."日시장 반응 좋아"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왼쪽)가 12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헬로키티 바이 왁'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12/뉴스1 © 뉴스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골프를 즐기는 분들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 같으니, 저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외에서도 한국 제품에 대한 소구가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는 12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헬로키티 바이 왁'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세대와 달리 요즘은 남녀노소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시대를 맞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골프 시장이 기존의 4050세대는 물론 2030세대까지 아우르며 넓어지고 있는 만큼, 협업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지위를 탄탄히 하면서 해외 시장까지도 영향력을 넓히는 게 목표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지난 1일 신규 법인 슈퍼트레인을 설립하고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의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리하면서 시장 대응에 집중해 왔다. 왁 브랜드의 기획·개발과 브랜드 론칭부터 관여해 왔던 프로골퍼 출신의 김윤경 대표가 대표직을 맡았다.

김 대표는 "조직을 가볍고 탄력적으로 가져가면서 좀더 빠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젊은 세대에 맞게 트렌드나 시장 상황에 빨리 반응할 수 있는 부분이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사 후 첫 행보는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헬로 키티'와 협업한 캡슐 컬렉션 출시다. 김 대표는 "브랜드 확장을 위해 캐릭터를 강화해 커뮤니케이션에 힘을 주자는 의사 결정이 있었다"며 "트렌드 리딩 차원에서 1980~19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캐릭터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던 차에 산리오에서 골프 협업에 대한 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왁은 미국 8개 매장, 일본 신주쿠 등 주요 백화점 8곳 등에 입주해 있으며, 중국에서는 골프장 프로샵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대만, 베트남 등에 진출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왁은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택했다. 한국 시장, 그리고 한국과 가까운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이 탄탄한 브랜딩을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헬로 키티의 고향인 일본에서도 이번 캡슐 컬렉션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후문이다.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 카트 골프'를 통해 제품 선판매를 진행한 결과 볼마커와 토트백 등 일부 제품은 품절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편 왁의 국내에서의 성장세는 남다르다. 지난해 매출은 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80%가량 증가했고,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7% 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 목표 매출은 600억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당초 30% 이상에서 수정됐다.

김 대표는 디자인과 기능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이 왁과 다른 골프웨어 브랜드를 차별화해 왔으며, 앞으로의 성장세를 이어 나갈 원동력까지 될 것으로 자신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골프 시장이 많이 성장했고, 개인적으로는 향후 3~5년 정도는 계속해서 성장하지 않을까 한다"며 "트렌드한 룩을 보여주지만 골프를 칠 때 불편하지 않은 패턴을 오래 전 개발했고, 그런 R&D적 마인드가 디자인에 많이 들어간 점에서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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