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민주화운동 미공개 자료 '한 곳에'

송창헌 2022. 5. 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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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관현 열사의 회의록 메모와 윤상원 열사의 일기, 1980년 5월 민족민주화성회에서 발표된 '국군장병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 들불열사기념사업회가 발굴, 수집해온 미공개 기록물들이 한 자리 전시된다.

12일 ㈔들불열사기념사업회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 42주기를 맞아 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1970~80년대 민주화운동 기록물' 전시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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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들불기념사업회, 17∼20일 '오월의 숲'에서 전시
박관현·윤상원 열사 메모, 민주성회 메시지까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들불열사기념사업회가 5·18민주화운동 42주기를 맞아 그동안 발굴 수집해온 670여 점의 1970~80년대 민주화운동 기록물 중 일부를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왼쪽부터 들불야학 문집3호 표지, 박관현 열사 회의록 메모, 1980년 5월 민족민주화성회에서 발표된 국군장병에게 보내는 메시지, 윤상원 열사 메모. (사진=들불열사기념사업회 제공) 2022.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고(故) 박관현 열사의 회의록 메모와 윤상원 열사의 일기, 1980년 5월 민족민주화성회에서 발표된 '국군장병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 들불열사기념사업회가 발굴, 수집해온 미공개 기록물들이 한 자리 전시된다.

12일 ㈔들불열사기념사업회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 42주기를 맞아 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1970~80년대 민주화운동 기록물'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들불열사기념사업회가 오랜 기간 발굴하고 수집해온 670여 점의 1970~80년대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 중 일부가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기념사업회는 5·18기록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해당 자료들에 대한 보존·활용 방안을 수립키로 했으며, 그 가운데 30∼40점을 시민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수집된 자료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들불야학 문집 1, 2, 3호를 비롯해 박기순 열사 영결식과 관련된 윤상원 열사의 메모, 형의 죽음을 맞이한 윤상원 열사 동생 윤태원 씨의 일기, 윤상원. 박관현 열사의 일기 일부(노트)와 들불야학 회의 기록 등이다.

또 1980년 초반 전남대 학원자율화투쟁 과정에서 발행된 각 단위의 자료들(전남대 어용교수 퇴진결의문 등)과 유인물들, 1980년 5월 민족민주화성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과 메모들(국군 장병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 신영일 열사의 친필 엽서 등도 포함됐다.

5·18민주화운동과 관련, 열성적인 활동을 펼쳤던 인물들의 친필기록들을 통해 그들의 역사적 고뇌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5·18 이후 1980년대 중·후반 광주지역에서 진행됐던 청년, 노동, 여성, 교육 운동 분야의 기록물도 전시된다. 당시의 각종 유인물과 자료집과 친필 회의록 등을 통해 5·18 이후 분화·발전해가는 민주화운동의 역사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군사독재의 철권통치 등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치열한 활동을 전개해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이었음을 여러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어,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발전 과정에서 오월 항쟁이 갖는 역사적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로도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동구 필문대로 '오월의 숲'에서 열리며, 28일 오전 11시 국립 5·18 묘역 역사의문에서 진행되는 들불열사 합동추모식에도 전시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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