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0원 넘은 원·달러 환율..1300원 돌파하나

정소양 2022. 5. 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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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90원을 돌파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16.60원) 오른 달러당 129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7.2원 오른 1282.5원에 출발했으며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며 우상향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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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거래일째 연고점 경신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290원을 돌파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0원을 돌파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16.60원) 오른 달러당 129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7.2원 오른 1282.5원에 출발했으며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며 우상향 하고 있다. 특히 장중 1291.30원까지 오르며 5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2020년 3월 19일(1296.0원)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물가상승 속도는 줄었으나, 시장 전망치(8.1% 증가)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주식의 배당금과 매도자금을 환전하려는 외국인의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2일 환율은 인플레 압력 지속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점보스텝' 우려가 재부상하고 위험자산 급락 영향 등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대외 불확실성이 환율 및 자본유출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환율 상승과 자본유출이 심화될 수 있다면서 대외 신뢰도 제고와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정부의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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