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파행 장기화.."시공사업단, 조합과 공사 재개 협의 의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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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공사 중단 파행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현 조합 집행부와 공사 재개 여부를 협의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전날 면담에서 시공사업단은 현 조합 집행부와 조합 자문위원단과는 완전히 신뢰를 상실했다며 공사 재개 등 어떠한 협의도 진행할 의시가 없다는 내부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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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재도 물거품.."조합 수정 계약서, 일고의 가치도 없어"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공사 중단 파행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현 조합 집행부와 공사 재개 여부를 협의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중재도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둔촌주공 조합 정상화위원회는 지난 11일 시공사업단과 면담을 진행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12일 밝혔다. 정상화위원회와 시공사업단의 면담에는 정상화위원회 8명, 시공사업단 현장소장 및 공무팀 등 18명, 강동구청 관계자 3명 등 총 30명이 참석했다.
정상화위원회는 조합 집행부에 대한 불신으로 발족한 비상대책위원회 성격의 단체다. 위원회는 현 조합 집행부가 조합원들에게 공사 중단 관련 사실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시공사업단에 직접 면담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전날 면담에서 시공사업단은 현 조합 집행부와 조합 자문위원단과는 완전히 신뢰를 상실했다며 공사 재개 등 어떠한 협의도 진행할 의시가 없다는 내부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공사업단과 조합의 극명한 의견 차이에 서울시 중재도 무산될 위기다.
위원회는 "서울시 중재 회의 역시 전혀 협의가 진행된 바 없다"라며 "시공사업단은 조합이 제출한 수정 계약서 역시 2021년부터 일방적으로 요구한 내용의 집합체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사항"이라고 입장문을 전달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시공사업단은 지난달 15일 공사를 중단하고 한 달 가까이 현장 유치권을 행사 중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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