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G 공시기준' 초안 공개..금융위, 의견수렴 나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의 국제적 표준 제정이 추진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의견 수렴에 나섰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속가능성 공시의 국제표준인 '국제회계기준(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을 추진 중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지난 3월 31일 공개 초안 일부를 발표했다.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공개 초안에 대한 한국 측 공식 의견을 제출하기에 앞서, 국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개 초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일반 요구사항에 "기업이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목적, 보고 실체·빈도·위치 등 전반적 요구사항을 제시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기후 관련 공시에는 "기업이 기후 관련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요구사항(산업 전반 지표, 68개 산업별 지표 등)을 제시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금융위는 "ISSB의 공시기준은 앞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국제적으로 통일된 ESG 공시기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국내 산업 및 자본시장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준 제정 단계부터 우리 측의 의견을 개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계기준원은 기업, 금융회사, 유관기관 등 국내 주요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내 관계부처 회의 등을 통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ISSB는 공개 초안에 대해 7월 29일까지 전 세계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를 거쳐 올해 말께 최종 기준을 공표한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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