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이션 우려에 원·달러 환율 1288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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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가파른 상승 추이에 원·달러 환율 상단을 1300원 이상으로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 급등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것이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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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가파른 상승 추이에 원·달러 환율 상단을 1300원 이상으로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2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88.8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전일 대비 14.3원(+1.12%)이 오른 수치로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우는 모습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전 거래일(1275.3원)보다 7.2원 오른 1282.5원에 문을 연 데 이어 환율은 장중에도 계속해서 올랐다. 장중 기준으로도 지난 2020년 3월 19일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 급등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것이다. 전날(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8.5%)보다는 상승폭이 0.2%p 낮아졌지만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예상치보다 높았다.
더욱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최소 두 차례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 강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3~4일(현지시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6,7월 회의에서 0.5%p 인상이 검토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나 0.75%p 금리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1300원 돌파 가능성도 내다보는 분위기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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