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에 중고차도 물량 부족

손재철 기자 2022. 5. 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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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여전한 가운데 성수기 대목을 맞은 중고차 시장도 거래량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AJ셀카에 따르면 이달 온·오프라인 ‘내차팔기’ 거래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월 대비 국내 중고차 전체 평균 거래량은 25% 감소했다.

‘신차’로 바꿔타는 수요가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 등으로 지연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선박을 이용한 중고차 수출량이 줄어든 것이 주된 이유다.

실제 내수는 물론 해외 수출길로 줄기차게 올랐던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더 뉴 쏘렌토’는 28%까지 가성비가 우수한 중형 세단 ‘LF 소나타’도 66%로 거래량이 감소됐다.

이어 ‘더 뉴 아반떼 AD’ 와 ‘싼타페 TM’ 거래 역시 31%, 32%씩 줄었고 경차인 ‘올 뉴 모닝’은 전월 대비 거래량이 46% 하락했다.

반면 중고차 매물이 시장에 줄었들었음에도 중고차 전체 평균 내차팔기 시세는 3% 상승했다.

이는 반도체 수급난 및 차량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신차 가격이 오르자 인기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차로 갈아타는 교체 소비 자체가 줄면서 쓸만한 중고차 ‘매물’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그랜저 IG’ 와 ‘제네시스 G80’ 인기 차종은 전월 대비 평균 내차팔기 시세가 각각 1%, 3% 상승했다.


조성봉 오토허브셀카 대표는 “5월은 여러 요소로 인해 중고차 매물 순환이 어려워지면서 전체적으로 중고차 시장이 침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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