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잡지 120년 역사를 살피다..첫 학술대회 28일 개최

성도현 2022. 5. 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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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2월 5일 일본 도쿄에서 간행된 우리나라 최초 근대 잡지인 대조선인일본유학생친목회의 '친목회회보' 등 창간호를 통해 120년 한국 잡지 역사를 돌아보는 학술대회가 이달 열린다.

한국출판학회(회장 노병성 협성대 교수)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8일 오후 2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잡지 120년, 시대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제41회 정기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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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학회 "잡지 단일 연구 아닌 본격적인 학술대회는 처음"
한국출판학회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단법인 한국출판학회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20년 한국 잡지 역사를 돌아보는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학술대회 발제자인 부길만 동원대 명예교수, 윤세민 경인여대 교수, 김진두 서일대 교수, 인천대 교육학 박사과정 김희주 씨. 2022.5.12 raphael@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1896년 2월 5일 일본 도쿄에서 간행된 우리나라 최초 근대 잡지인 대조선인일본유학생친목회의 '친목회회보' 등 창간호를 통해 120년 한국 잡지 역사를 돌아보는 학술대회가 이달 열린다.

한국출판학회(회장 노병성 협성대 교수)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8일 오후 2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잡지 120년, 시대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제41회 정기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가천문화재단이 후원한다. 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가천박물관은 '대한자강회월보'(1906년)와 '낙동친목회학보'(1907년), 근대 종합 잡지의 효시인 '소년'(1908년) 등 2만657종의 잡지 창간호를 소장하고 있다.

한국출판학회는 학술대회에서 한국 잡지 120년 역사를 학술적으로 되돌아본다는 계획이다. 또 잡지 창간호의 가치와 의의를 논하고, 120년 한국 잡지가 담아온 시대 정신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노 회장은 "학계 입장에서 창간호와 잡지를 중심으로 한 단일 연구들은 있었어도 학술대회를 본격적으로 개최해 다양한 접근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잡지 창간호에 대한 소중함과 귀중함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명호 가천문화재단 문화기획팀장은 "한국출판학회와 함께 학술적인 시도를 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인 창간호가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학술대회에서 부길만 동원대 명예교수는 '잡지로 보는 일제강점기 - 잡지 창간호를 중심으로'라는 발제에서 일제강점기 역사를 왕조 사관이나 경제 사관이 아닌 출판문화 사관으로 살핀다. 윤세민 경인여대 교수는 '한국 최장수 잡지 '경향잡지'의 120년 시대정신'을 주제로 잡지와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연결해 연구한 성과를 발표한다.

김진두 서일대 교수는 '1930년대 잡지 '삼천리' 여성관 연구'라는 발제에서 봉건적 이데올로기를 타파하고 여성의 지위를 높이기 위한 당시의 노력을 조망한다. 인천대 교육학 박사과정 중인 김희주 씨는 1940년대부터 1990년까지의 교육 잡지 창간호 22종을 살펴 연도별로 교육 가치관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살핀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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