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매물 출회 효과?'..수도권 아파트값 한 주 만에 하락 전환
경기 인천 하향 조정
1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13주 연속 이어온 하락세가 지난주 끝나는 듯 했으나 1주 만에 다시 떨어졌다. 지난주 0.01%로 15주 만에 상승 전환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각각 0.03%, 0.04% 내려갔다. 서울보다는 경기·인천 등 양도차익이 적은 수도권 외곽부터 매도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집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5만7937건으로 지난 9일(5만5509건) 대비 2428건(4.3%) 증가했다. 한달 전(5만3146건)과 비교하면 증가율(9.0%)은 2배 이상(4791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10일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나온 매물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는 각각 4.5%(17742건→11만2644건), 4.3%(2만4046건→2만5082건) 증가했다.
이번주 시세는 10일 양도세 중과 배제 시행 전인 9일에 이뤄진 조사인 데다가 금리인상 여파도 당분간 매수세 위축으로 이어질 공산이 큰 만큼, 아파트값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농후한 상황이다. 다만, 강남·용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보유세 과세 기산일(6월 1일) 전에 가격을 낮춰 급하게 팔기보다는 매물을 회수한 후 상황을 지켜보려는 움직인도 포착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만연한 용산구가 이번주 0.04% 오르며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같은 도심권인 종로구(-0.01%)와 중구(-0.02%)는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청와대 개방으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싼 매물이 늘면서 평균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보합 전환됐던 노원구도 이번주 다시 0.02% 하락했다. 강남구(0.02%)와 서초구(0.04%)는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줄어다.
재건축 호재로 들썩이고 있는 1기 신도시 중 성남시 분당구와 고양시는 지난주에 이어 0.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 외곽인 화성(-0.18%)과 오산(-0.13%) 등지는 큰 폭의 하락이 이어졌고 수원(-0.10%), 시흥(-0.07%), 용인(-0.07%) 등지도 큰 하락폭을 보였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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