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악재 발칵..박완주 의원 제명에 민주당 충남 지선 '빨간불'

이시우 기자 2022. 5. 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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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박완주 국회의원(천안 을)이 성비위 혐의로 제명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구인 천안은 물론 선거운동을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역 후보자와 지지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박완주 의원의 지역구인 천안을 비롯해 선거운동을 준비 중인 충남도내 선거 출마 후보자와 지지자들은 6·1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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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캠프,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예정했다가 취소
'고교·대학 선후배' 지원사격 받은 이재관 후보도 타격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자료사진) 2022.2.10/뉴스1 © News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박완주 국회의원(천안 을)이 성비위 혐의로 제명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구인 천안은 물론 선거운동을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역 후보자와 지지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3선의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을 제명했다.

민주당은 제명 사유로 보좌관 성비위 혐의라고 설명했지만 피해자의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해당 보좌관에 대한 성비위 신고를 접수받고 당내 윤리감찰단에서 조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박완주 의원의 지역구인 천안을 비롯해 선거운동을 준비 중인 충남도내 선거 출마 후보자와 지지자들은 6·1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천안을 선거구에서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박 의원은 20·21대 등 내리 3선에 성공하며 지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쌓았다. 당내에서도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영향력을 키워왔다.

하지만 성 비위로 제명되면서 개인은 물론 20일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 판세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악재가 터졌다. 아직 명확한 사실 관계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중앙당에서 쉽게 제명처리를 하는 경우가 드물어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선거를 앞둔 민주당 후보들에게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검수완박’에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등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가운데 대형 악재까지 겹쳐 충격은 더욱 크다.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로 나선 이재관 후보는 현직 시장인 국민의힘 박상돈 시장을 넘어서야 하고 같은당의 양승조 지사도 선거 초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와 박빙의 결과가 나와 힘든 싸움이 예상되는 터여서 민주당 충남도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박 의원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선거 선대위원장 등을 맡아 선거를 이끌어야할 상황이어서 제명으로 인한 선거운동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승조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와 함께 박완주 의원과 강훈식(아산을) 의원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선거 개소식에는 이재명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박지현 비대위원장(상임선대위원장), 정세균 상임고문, 이낙연 상임고문 등이 출동해 힘을 보탤 예정이었지만 박 의원의 제명으로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

박완주 의원의 도움을 받으며 천안시장 선거에 도전한 이재관 후보도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재관 후보와 박완주 의원은 고등학교 및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박 의원이 중앙당에이 후보를 천안시장 후보로 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이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지원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거 캠프 관계자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거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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